블랙록 "북한 문제는 세계 10대 위협" 내년도 더욱 악화 전망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지정학적 위험 보고서' 분석
내년도 미사일 실험 강행 가능성…긴장 더욱 악화할 것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2022년은 세계적인 군사강국으로 우리 국가의 위용과 절대적인 힘이 만천하에 과시된 위대한 승리의 해＂라면서 올해 '군사부문'의 성과를 부각했다. 특히 지난 11월18일 김정은 총비서의 지도 하에 발사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화성포-17형)'의 시험발사 성공의 의미를 크게 강조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이 내년도 북한의 위협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측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랙록은 이번 달 '지정학적 위험 보고서'에서 북한 문제를 세계 10대 위협 중 하나로 꼽으면서, 북핵 프로그램이 전혀 잦아들지 않고 있고 미국과의 대화를 거부하면서 도발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을 예측의 이유로 꼽았다.

보고서는 분쟁이 임박한 것은 아니지만 2023년에 수위가 높아지는 북한의 위협적 발언과 핵무력 법제화, 미사일 시험 등으로 긴장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내년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시험과 핵실험을 강행할 수 있다며 금융시장이 이런 위험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2022년은 세계적인 군사강국으로 우리 국가의 위용과 절대적인 힘이 만천하에 과시된 위대한 승리의 해＂라면서 올해 '군사부문'의 성과를 부각했다. 특히 지난 11월18일 김정은 총비서의 지도 하에 발사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화성포-17형)'의 시험발사 성공의 의미를 크게 강조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이 같은 북한 문제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최근 5년간 지수 도표도 보고서르 통해 공개됐다.

도표에 따르면 지난 2017년 9월 풍계리 6차 핵실험 당시 위험 지수가 2.15로 치솟았다가 2018년 6월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 전 위험 지수는 –1.02로 떨어졌다.

2018년 11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남북 철도공동조사' 제재 면제 인정 당시 -1.13으로 최저점을 찍었고, 이후 계속 증가해 지난 10월 0.42까지 올랐다.

보고서는 세계 10대 위협을 고-중-저 3단계로 나누고 북한의 위협을 '중위험군(Medium)'으로 분류했다.

고위험군 위협에는 글로벌 기술 비동조화(디커플링), 사이버 공격, 러시아·나토(NATO) 분쟁 등이 포함됐다.

중위험군에는 북한 문제를 포함해 '주요 테러 공격', '신흥 시장 정치적 위험', '미·중 전략적 경쟁', '걸프 긴장', '기후 정책 교착 상태' 등이 포함됐다．

블랙록 예측과 관련해 미 해군분석센터(CNA) 켄 고스 국장은 긴장 상황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rea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