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친환경 생분해 화장품 용기 개발

이민아 기자 2022. 12. 22.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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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은 친환경 생분해 소재를 적용한 화장품 용기 개발에 성공해 CJ올리브영과 함께 제품을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용기는 PHA(해양 생분해)와 PLA(산업 생분해)를 섞은 컴파운딩 소재로 CJ올리브영의 자체브랜드(PB)인 '웨이크메이크'의 '워터벨벳 비건 쿠션·사진'에 적용됐다.

이에 CJ제일제당은 PHA를 PLA와 혼합하면 이 같은 약점이 개선된다는 점에 착안해 화장품 용기에 맞는 소재 개발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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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은 친환경 생분해 소재를 적용한 화장품 용기 개발에 성공해 CJ올리브영과 함께 제품을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용기는 PHA(해양 생분해)와 PLA(산업 생분해)를 섞은 컴파운딩 소재로 CJ올리브영의 자체브랜드(PB)인 ‘웨이크메이크’의 ‘워터벨벳 비건 쿠션·사진’에 적용됐다. 국내에서 PHA를 활용해 용기를 만든 화장품 출시는 이번이 처음이다.

PHA를 활용해 용기를 만든 올리브영 웨이크메이크 워터 벨벳 쿠션./CJ제일제당

PLA는 현재 가장 널리 쓰이는 생분해 소재이나, 충격에 약하고 다양한 형태로 가공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이에 CJ제일제당은 PHA를 PLA와 혼합하면 이 같은 약점이 개선된다는 점에 착안해 화장품 용기에 맞는 소재 개발에 착수했다. 이후 용기 적합성평가와 내화학성(Chemical Resistance) 테스트를 거쳤다.

웨이크메이크 워터벨벳 비건 쿠션은 화장품을 직접 담는 내부 용기와 거울을 제외한 외부 용기 전체에 생분해 소재가 적용됐다. CJ제일제당은 고무와 비슷한 부드러운 물성을 지닌 비결정(非結晶)형 aPHA(amorphous PHA)를 활용했는데, 이는 전 세계에서 CJ제일제당만 대량 생산 중인 소재다.

CJ제일제당은 올해 생산을 시작한 인도네시아 파수루안 PHA 공장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최근 유럽연합(EU)를 비롯한 선진국 기반의 글로벌 뷰티 기업 사이에서는 화장품 용기에 널리 쓰이고 있는 ABS(고부가가치합성수지)를 비롯한 석유화학 플라스틱 사용을 자제하고, 상대적으로 친환경적인 생분해 소재 또는 재활용 소재를 사용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앞서 CJ제일제당은 유한킴벌리를 비롯해 호텔 체인 아코르(ACCOR), 메이크업 브랜드 ‘바닐라코(BANILACO)’ 등 글로벌 기업과 함께 생분해 소재 확대에 나서고 있다. 바닐라코는 생분해 소재를 용기에 적용한 화장품을 내년 초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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