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상일 9단, 필패에서 춘란배 결승 진출 '기적의 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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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랭킹 2위 변상일 9단이 처음으로 메이저 세계대회 결승에 발을 디뎠다.
한국기원은 "지난 21일, 온라인으로 열린 제14회 춘란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 4강에서 변상일이 탕웨이싱 9단(세계랭킹 27위)에게 262수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고 전했다.
지난 해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에서는 챔피언에 올랐지만 메이저 세계대회 결승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변상일과 만나는 리쉬안하오 역시 첫 세계대회 결승 진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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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국내랭킹 2위 변상일 9단이 처음으로 메이저 세계대회 결승에 발을 디뎠다.
한국기원은 "지난 21일, 온라인으로 열린 제14회 춘란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 4강에서 변상일이 탕웨이싱 9단(세계랭킹 27위)에게 262수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고 전했다.
변상일은 앞서 8강에서도 역전 반집승으로 준결승 무대에 진출하며 심상찮은 행보를 보였다.
이 날 준결승에서도 중반까지는 필패의 바둑이었다. 그러나 우상귀에서 이변을 만들어내며 흑 대마를 모두 잡고 기적같은 역전극을 만들었다.
지난 해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에서는 챔피언에 올랐지만 메이저 세계대회 결승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변상일은 인터뷰에서 "초반 계속 나빴고 전체적으로 좋지 않았는데 나중에 대변화가 일어나 이길 수 있었다"며 "결승서 만나는 리쉬안하오 9단에게는 연패중인데 잘 준비해서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반면 '디펜딩챔피언' 신진서 9단은 중국랭킹 2위의 리쉬안하오에게 170수만에 흑 불계패하며 챔피언 타이틀 수성에 일찌감치 실패했다.
중반 중앙에서 수읽기 착각을 범하고 이후로 비세에 빠졌다. 우하귀를 걸쳐온 백돌 공격에 집중했지만 오히려 흑돌이 잡고 백이 살아가자 돌을 거뒀다.
변상일과 만나는 리쉬안하오 역시 첫 세계대회 결승 진출이다.
한편 이번 대회 우승상금은 15만 달러(약 2억원), 준우승상금은 5만 달러(약 6천500만원)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 30분에 1분 초읽기 5회, 덤 7집 반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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