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손보사, 내년 자동차보험료 2%대 인하
유소연 기자 2022. 12. 22. 14:59
내년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 인하 폭이 2%대로 결정됐다.
22일 보험 업계에 따르면 자동차보험 시장의 80%를 차지하는 ‘빅4(삼성화재·현대해상·DB손보·KB손보)′는 일제히 내년 자동차 보험료를 2% 내리기로 했다.
KB손해보험은 내년 2월 25일, 현대해상과 DB손해보험은 2월 26일 계약부터 인하된 보험료를 적용한다. 삼성화재는 2월 말부터 적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손해보험은 내년 1월 1일부터 자동차 보험료를 2.9% 낮추기로 했고, 메리츠화재는 2월 27일부터 2.5% 낮추기로 했다.
이번 보험료 인하는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차량 운행이 줄면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된 효과가 반영된 것이다. 올해 11월까지 빅4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평균 누적손해율은 79.6%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 손해율이 100%를 넘기면 보험사가 받은 보험료보다 가입자에게 지급한 보험금이 더 많아 적자라는 뜻이다.
보험료 인하는 물가 안정을 위한 측면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보험료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포함된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선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