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연, 세계 여자축구선수 85위 선정···“아시아 여자 축구의 아이콘”
지소연(31·수원FC)이 영국 일간지 ‘더 가디언’이 선정한 ‘2022년 세계 최고의 여자축구선수 100인’ 85위에 선정됐다.
가디언은 21일(현지시간) ‘2022년 세계 최고의 여자축구선수’ 100위부터 71위까지를 발표했다. 블라트코 안도노브스키 미국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 요나스 아이데발 아스날 위민 감독, 캐나다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 베브 프리스트먼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취재하던 중 대동맥류 파열로 사망한 미국의 축구 기자 그랜트 월도 심사에 힘을 보탰다.
매체는 지소연을 85위로 꼽으며 “지소연은 2021~2022시즌 첼시에서 위민스 슈퍼리그(WSL) 우승과 FA컵 우승으로 8년간의 영광스러운 시간을 마무리한 후 한국으로 떠났다”라고 그의 일년을 총평했다.
“지난 2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에서 지소연은 훌륭한 5골을 터트리며 한국의 준우승을 이끌었다. 이는 지소연이 유럽 무대에서 더 많은 활약을 할 수 있다고 느끼게 했다. 하지만 그는 지지자들에게 꾸준히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기 위해 한국으로 돌아가 수원에 입단하는 편을 택했다”라는 평가가 이어졌다.
2014년 잉글랜드 여자 슈퍼리그(WSL) 첼시FC에 입단한 지소연은 8년간 첼시에서 208경기에 출장해 68골(리그 37골)을 넣었다. 지난 8월 수원FC 데뷔전을 치른 지소연은 이번 시즌 리그 5경기에서 5골을 넣었고,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에 이바지했다.
가디언은 “이제 아시아 여자 축구의 아이콘인 지소연은 계속해서 매우 높은 수준의 경기를 펼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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