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기업 10곳중 3~4곳 1년 못버티고 폐업… 5년 생존 35%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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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기업의 1년 생존율이 65%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5년간 생존하는 기업은 10곳 중 3곳에 불과했다.
2015년 신생기업 중 재작년까지 생존한 기업 비율은 33.8%로 1.7%포인트 상승했다.
종사자 1인 기업의 1년과 5년 생존율은 각각 62.8%, 32.6%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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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기업 705.6만개 … 3.4% 증가
활동기업 50% 매출 5000만원 ↓
신생기업의 1년 생존율이 65%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설 기업 10곳 중 3~4곳은 채 1년을 버티지 못하고 사업을 접었던 셈이다. 5년간 생존하는 기업은 10곳 중 3곳에 불과했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기업생멸행정통계'에 따르면 작년 기준 활동기업은 전년보다 23만5000개(3.4%) 증가한 705만6000개로 집계됐다. 활동기업이란 영리기업 중 매출액 또는 상용근로자가 있는 기업을 뜻한다. 반면 신생기업은 3만6000개(3.4%) 감소한 102만2000개였다. 신생기업 증가세가 꺾인 것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가 발생했던 2015년(-3.5%) 이후 6년 만이다. 산업별로는 부동산 분야 신생기업의 감소 폭이 16.6%로 가장 컸다. 코로나19 타격이 심했던 숙박·음식점업도 4.2% 줄었다.
활동기업 중에서는 매출액 5000만원 미만인 소기업 비중이 50.4%로 가장 많았다. 종사자 규모별로는 1인 활동기업이 전년보다 3.4% 늘어 전체의 78.9%를 차지했다. 작년 경제활동에 종사한 기업 10곳 중 8곳은 1인 기업이었고, 절반은 매출이 5000만원에도 못 미쳤다는 의미다. 활동기업 중 매출액이 100억원 이상인 곳은 전체의 0.7%인 5만2000곳, 종사자 수가 50인을 넘는 곳은 전체의 0.5%인 3만3000곳이었다.
2019년 신생기업 가운데 재작년까지 생존한 기업 비율은 전년과 동일한 64.8%로 조사됐다. 나머지 35.2%는 이듬해까지 생존하지 못하고 소멸했다. 2015년 신생기업 중 재작년까지 생존한 기업 비율은 33.8%로 1.7%포인트 상승했다. 2013년 새로 만들어져 재작년까지 7년간 생존한 기업 비율은 25.1%였다.
재작년 기준 산업별 1년 생존율은 전기·가스·증기(90.6%), 보건·사회복지(83.9%), 제조업(72.3%) 등에서 높았고, 금융·보험업(52.5%), 사업시설관리(58.8%) 등에서 낮았다. 5년 생존율은 전기·가스·증기(82.0%), 보건·사회복지(55.4%), 운수·창고업(45.6%) 등에서 높았고, 금융·보험업(22.0%), 예술·스포츠·여가(22.3%) 등에서 낮았다. 종사자 1인 기업의 1년과 5년 생존율은 각각 62.8%, 32.6%로 집계됐다.
김동준기자 blaam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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