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지옥’ 논란에 2년 전 팝핀현준이 자녀 성교육 받는 장면 재조명…“아이 싫어하면 멈춰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MBC 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서 양부의 7세 의붓딸 유사 성추행 장면이 여과없이 송출돼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댄서 겸 가수 팝핀현준(43·본명 남현준)이 과거 아동 전문가에게 받은 자녀 성교육 내용이 재조명되고 있다.
앞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제작진은 지난 19일 방송분에서 한 가정의 양부가 7세 의붓딸을 껴안은 채 옆구리와 가슴 등을 간지럽히고, 주사 놓기 놀이라며 골반 부위를 찌르는 장면을 편집 없이 내보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근 MBC 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서 양부의 7세 의붓딸 유사 성추행 장면이 여과없이 송출돼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댄서 겸 가수 팝핀현준(43·본명 남현준)이 과거 아동 전문가에게 받은 자녀 성교육 내용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1일 루리웹, 웃긴대학 등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딸이 “싫어”라고 하면 부모가 멈춰야 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방송 화면 사진과 함께 올라왔다.
2020년 6월 20일 방영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방송에서 팝핀현준·박애리(45) 부부는 10대에 접어든 딸 예술(2011년생)양이 성적 호기심을 보이는 모습에 아동 교육 전문가 배정원 행복한성문화센터 대표를 찾아 상담했다.
먼저 박애리는 “예술이는 저보다 아빠를 훨씬 친구처럼 생각한다”며 “남편이 잘 놀아주고,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서 잘해준다”고 전했다.
그러자 배 대표는 “딸에게 아빠가 굉장히 중요하다. 예술이가 조금 있으면 아빠와 내외하기 시작할지도 모른다”고 운을 뗐다.
그는 “아빠를 좋아하지만, (성장해가면서) 아빠와의 스킨십을 피하는 것”이라며 “아이가 속옷 상의를 입는 등 몸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하면 (부모가) 손을 댈 때 아주 예민하게 반응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에 대해 “아빠들은 (아이가 피하면) 서운해하지 않나. 껴안거나 얼굴을 비비기도 할텐데, 그러면 아이들은 ‘내가 거절해도 하네?’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특히 아빠는 좋아하는 상대인데, 좋아하는 사람이 나한테 이런 식으로 할 때 거절을 적극적으로 안 하는 경우가 있다”며 “그 때 (아이들이) ‘싫어’라고 하면 하지 말아야 한다. 딸에게 ‘뽀뽀 좀 해도 돼?’, ‘안아봐도 돼?’ 등 의사를 물어보면 딸은 ‘좋다’, ‘싫다’ 등의 표현을 한다. 이렇게 성적 동의에 대한 훈련을 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딸이 (스킨십은) 싫은데 남자친구는 좋고, 성관계를 할 준비가 되지 않았는데 남자친구가 계속 요구하는 상황에서는 ‘싫어’라고 말해야 한다. 그러나 (성적 동의 훈련이 없으면) 말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한다”고 충고했다.
배 대표는 “부모와의 꾸준한 연습으로만 가능한 것이 성적 동의 훈련”이라며 “계속 연습이 되면 ‘우리 아빠는 싫다고 하면 안 해. 우리 엄마는 싫다고 하면 안 해. 그래야 하는 것이다’는 방식으로 명확한 의사 표현을 할 수 있다”고 첨언했다.
앞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제작진은 지난 19일 방송분에서 한 가정의 양부가 7세 의붓딸을 껴안은 채 옆구리와 가슴 등을 간지럽히고, 주사 놓기 놀이라며 골반 부위를 찌르는 장면을 편집 없이 내보냈다.
양부는 애정 표현이라고 주장했지만 딸은 “놔 달라. 삼촌 싫어”라며 거부했다. 그의 부인은 “장난으로 볼 수 있지만, 아이의 ‘엄마 도와주세요’ 하는 소리가 너무 괴롭게 들린다. 제지하려고 하면 ‘왜 아이와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박탈하느냐’라고 한다”고 토로했었다.
이에 대해 시청자들은 시청자 게시판 등에서 양부의 행동과 이를 여과없이 송출한 제작진에게 거세게 항의했다. 특히 오 박사가 방송 중 양부의 행위에 대해 원인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남편이 외로운 사람이라는 것이 느껴져서 가여웠다”고 발언한 부분이 크게 문제되기도 했다.
이에 제작진은 21일 성명을 통해 사과하며 “실제로 오 박사는 5시간에 걸쳐 양부의 행동을 구체적으로 지적하고 비판하며 변화를 계속 촉구했었다”면서 “편집 과정에서 빚어진 제작진의 불찰”이라고 해명했다.
현재 전북 익산경찰서는 이 양부에 대해 아동 성추행 혐의 여부를 수사중이다.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처럼 결혼·출산 NO”…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서 주목받는 ‘4B 운동’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단독] “초등생들도 이용하는 女탈의실, 성인男들 버젓이”… 난리난 용산초 수영장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