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하게 살아남은 우선지명, '구단 최초 준프로' 이규백 김기동 감독이 키운다

김진회 2022. 12. 22.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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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았다.

'구단 최초 준프로'라는 타이틀을 가지게 된 이규백(포항제철고) 얘기다.

우선 올해 구단 최초로 준프로 계약을 했던 센터백 이규백(포항제철고)과 정식 프로 계약을 했다.

포항 유스 팀 포항제철고에서 졸업하는 10명 중 이규백만 프로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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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백. 사진제공=프로축구연맹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정글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았다. '구단 최초 준프로'라는 타이틀을 가지게 된 이규백(포항제철고) 얘기다.

포항 스틸러스는 2023시즌을 함께 할 신인 선수 6명을 영입했다고 22일 밝혔다. 아직 프로 무대에서 뚜껑을 열지 않았지만, 고교 무대만 놓고보면 스카우트가 잘 된 모습이다. 쟁쟁한 선수들을 데려왔다. 우선 올해 구단 최초로 준프로 계약을 했던 센터백 이규백(포항제철고)과 정식 프로 계약을 했다. 이외에는 5명이 모두 자유 선발이다. 올해 청룡기와 금강대기를 우승하며 소속 팀을 전국 대회 2관왕으로 이끈 천안제일고의 에이스 김정현과 박형우를 품었다. 또 수 차례 프로 팀과의 연습경기에서 꾸준히 좋은 평가를 받은 위덕대 측면 수비수 신원철과 상지대 미드필더 강현제, 아주대 윙포워드 윤재운을 영입했다.

다만 우선지명은 이규백, 한 명에 불과했다. 포항 유스 팀 포항제철고에서 졸업하는 10명 중 이규백만 프로로 전환됐다.

그만큼 기대가 큰 자원이다. 이규백은 지난 한 해 동안 프로 R리그(2군 리그)와 20세 이하(U-20) 대표팀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특히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14세 이하 대표팀과 17세 이하 대표팀을 거쳐 뒤 현재 U-20 대표팀의 핵심 자원이다. 내년 U-20월드컵 출전을 꿈꾸고 있는 한국 축구의 기대주다. 1m85의 신장에도 빠른 스피드를 갖추고 있고, 빌드업이 강점이다. 이규백은 "롤모델인 세르히오 라모스처럼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는 세계적인 센터백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규백

3년 더 포항을 이끌게 된 김기동 감독은 이규백을 제대로 키워보겠다는 생각이다. 현재 포항 센터백에는 호주 출신 그랜트를 박찬용 하창래 김민규, 박 건이 있다. 그러나 지난해 하창래가 상무에서 전역하기 전 박찬용이 부상이었을 때 우측 풀백 박승욱을 센터백으로 전환시켜 활용하면서 다소 불안한 스쿼드를 보였다. 그러나 김 감독은 새 시즌부터 이규백에게 출전 기회를 많이 부여해 포항을 넘어 대한민국 최고의 센터백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정했다.

한편, 포항에서 프로의 첫 발을 내딛는 신인 6명은 2023시즌 첫 훈련을 시작하는 1월 3일 팀에 합류한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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