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스피 성적표, 전쟁 중인 러시아 빼면 G20 꼴찌
올해 코스피 등락률이 주요 20국(G20)의 대표 주가지수 중에서 19위에 그쳤다. 지난 2월부터 10개월째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의 RTS지수를 빼면 꼴찌인 셈이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올해 첫 거래일이었던 지난 1월 3일 2988.77포인트에서 지난 20일 2333.29포인트로 1년간 약 22% 하락했다. G20 국가 중에서 한국보다 하락률이 큰 나라는 러시아(-40%)가 유일하다.
G20 중에서 14국의 증시가 하락했지만, 한국과 러시아를 제외한 12국의 하락 폭은 20%를 넘지 않았다. 미국의 다우지수는 10%, 일본의 닛케이지수는 9% 하락했다. 특히 ‘제로(0) 코로나’ 봉쇄 정책으로 타격이 컸던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도 19% 내리는 데 그쳤다.
G20 가운데 주가지수가 가장 크게 상승한 국가는 튀르키예로 집계됐다. BIST100지수가 181.26% 올랐다. 튀르키예 금융 당국이 경기 부양을 위해 선진국과 달리 오히려 금리를 낮추고 있는 것이 증시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분석했다. 아르헨티나 MERVAL지수(101%)가 2위이고, 3위는 인도 SENSEX지수(4%)다.
올해 코스피가 유난히 부진했던 것은 반도체 업황이 나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은 지난 20일 기준으로 코스피 전체 시총의 22%에 달하는데, 두 회사의 주가는 올해 각각 25%, 40% 하락했다. 조재운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국은 반도체 비중이 높은 탓에 주요국에 비해 올해 기업들의 실적 하향 폭이 크다”며 “IT 분야 주당순이익(EPS)이 51%나 하락한 것 등이 코스피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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