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내년 1.5% 성장 전망 상향…임금-기업 투자 늘어난다

신기림 기자 2022. 12. 22.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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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2023 회계연도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했다.

22일 로이터통신, 산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오는 4월 시작되는 2023 회계연도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1.5%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 정부는 성명을 통해 "민간 수요가 2023 회계연도의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금이 오르고 견조한 성장회복이 지속되면 일본은행도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빠르게 회수할 가능성도 높아진다고 로이터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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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재개방 통한 외국인 관광객 흡수, 국내수요 진작"
일본 도쿄 우에노 지역의 수산물 시장/ 2022.12.17ⓒ AFP=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일본 정부가 2023 회계연도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했다. 기업의 자본지출이 늘고 임금도 상당히 많이 올라 소비를 떠받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졌다.

22일 로이터통신, 산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오는 4월 시작되는 2023 회계연도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1.5%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7월 예상치 1.1%보다 높아졌다. 최근 로이터가 집계한 이코노미스트 전망치 1.1%도 크게 상회하는 것이다.

명목 GDP는 2022 회계연도 560조엔에서 2023 회계연도 571조엔으로 늘어나 팬데믹 이전 2019년 규모보다 커질 전망이다. 또 2년 연속 사상 최대를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2022 회계연도의 성장률은 해외 수요가 예상보다 더 많이 감소하며 기존의 2.0%에서 1.7%로 하향됐다. 반면 소비자 인플레이션은 2.6%에서 3.0%로 상향됐다.

일본 정부는 성명을 통해 "민간 수요가 2023 회계연도의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은 재개방을 통한 외국인 관광객들을 흡수해 국내 수요를 진작하는 데에 성공하면서 다른 국가들과 성장 둔화 추세를 거스를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2023 회계연도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7월 전망치였던 1.7%로 유지됐다. 휘발유와 공공 요금 인상을 억제할 보조금이 수입 물가 압박에 따른 생활비 부담을 상쇄할 것으로 예상됐다.

내년 기업들이 임금을 올려 수입품과 원자재의 가격 압박에 따른 비용 부담을 낮출 것이라고 정부는 예상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일본의 실질임금은 4월 이후 7개월 연속 떨어졌는데 소비자 인플레이션이 일본은행의 2% 목표를 크게 웃돌며 40년 만에 최고에 달했다.

일본 정부는 포스트 팬데믹 속에서 지속가능한 인플레이션과 성장에 있어 임금인상이 핵심이라고 강조해왔다. 임금이 오르고 견조한 성장회복이 지속되면 일본은행도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빠르게 회수할 가능성도 높아진다고 로이터는 전망했다. 이번주 일본은행은 시장의 예상을 깨고 장기금리 상한을 0.25%p 인상하는 결정을 내리며 출구전략의 전조라는 시장의 분석이 나오고 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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