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에선 성공 못했지만…" 한화 입성한 거포, 탈꼴찌 도울 수 있을까?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최하위 머무른 한화를 도울 수 있을 것이다"
한화 이글스는 지난 21일 "브라이언 오그레디를 영입했다"며 "계약 조건은 연봉 70만 달러, 인센티브 20만 달러 등 총 90만 달러"라고 공식 발표했다.
오그레디는 지난 2014년 신인드래프트 8라운드 전체 245순위로 신시내티 레즈의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오그레디는 마이너리그에서 7시즌 동안 658경기에 출전해 91홈런 95도루 타율 0.256 OPS 0.821로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빅리그에서는 마이너리그 시절의 포퍼먼스를 보여주지 못했다.
오그레디는 신시내티와 탬파베이 레이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3시즌 동안 62경기에 출전해 4홈런 타율 0.184 OPS 0.671로 부진했다. 그리고 지난해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와 계약을 맺고 아시아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세이부에서도 123경기에서 15개의 홈런 타율 0.213 OPS 0.696에 머물렀다.
오그레디를 품은 한화는 "20홈런 이상을 기대할 수 있는 파워히터 유형의 우투좌타 외야수다. 중견수를 비롯해 외야 전 포지션을 커버할 수 있다"며 "2019년 신시내티 산하 트리플A 구단에서 뛰며 한 시즌 28홈런을 기록, 파워 검증을 마쳤다"고 그를 소개했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MLBTR)'는 오그레디의 한화 입성 소식을 전하며 "오그레이디는 세 번의 트리플A 무대에서 .284/.362/.551의 뛰어난 성적을 거뒀고, 일본 스카우트의 관심을 끌었다. 오그레디는 지난 오프시즌 세이부와 계약을 맺었으나, 구단이 희망한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짚었다.
빅리그 무대와 일본에서 성공하지 못했으나, MLBTR은 오그레디가 한화에 힘이 되어 줄 것이라 전망했다. 매체는 "오그레디의 좋은 마이너리그 성적은 그가 한국으로 향하는 낙관적인 이유를 제공한다. 한국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 소속팀으로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며 "오그레디는 올해 46승 96패로 최하위에 머무른 한화를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혁 단장은 "훈련 태도가 성실하며 새로운 나라의 문화를 존중할 줄 알고 워크에식이 훌륭한, 야구 외적으로도 좋은 선수라고 파악해 영입을 결정했다"며 "일본 세이부에서 한 시즌을 풀타임으로 소화하며 중심 타선에서 상대 투수들의 집중 견제를 받는 경험을 쌓았는데, 그 경험이 KBO리그에 빠르게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영입 배경을 밝혔다.
[한화 이글스 브라이언 오그레디. 사진 = 한화 이글스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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