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우드 뺏고 아이언 건넨 '아내' 캐디…KPGA, 최고의 장면 선정

김도용 기자 2022. 12. 22.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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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최고의 장면 하이라이트 주인공은 양지호(33)와 그의 아내이자 캐디인 김유정씨(29)가 차지했다.

22일 KPGA와 네이버 스포츠 N Golf에 따르면 지난 5월 경기 이천의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에서 열린 'KB금융 리브챔피언십' 최종라운드 18번홀(파5)에서 양지호와 그의 아내 김유정씨의 대화가 올해 골프 팬들이 가장 많이 시청한 KPGA 코리안투어 영상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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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호 캐디로 나선 김유정씨 대화 내용
2022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최고의 장면 주인공이 된 양지호와 그의 아내이자 캐디인 김유정씨.(KPGA 제공)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22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최고의 장면 하이라이트 주인공은 양지호(33)와 그의 아내이자 캐디인 김유정씨(29)가 차지했다.

22일 KPGA와 네이버 스포츠 N Golf에 따르면 지난 5월 경기 이천의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에서 열린 'KB금융 리브챔피언십' 최종라운드 18번홀(파5)에서 양지호와 그의 아내 김유정씨의 대화가 올해 골프 팬들이 가장 많이 시청한 KPGA 코리안투어 영상으로 집계됐다.

당시 18번홀에서 양지호는 우드로 두 번째 샷을 시도하려 했다. 그러나 김유정씨는 양지호를 만류, 안전하게 아이언으로 끊어가자고 설득하며 우드를 뺏고 아이언을 건넸다. 이 장면은 대회 종료 후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우승 후 양지호는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캐디를 해준 아내가 2개 홀을 마칠 때 마다 '너무 욕심내지 마'라고 자제를 시켰다.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 아내에게 정말 고맙다"는 소감을 전한 바 있다.

2위로는 2022 시즌 '로케트 배터리 장타상'을 수상한 정찬민(23‧CJ온스타일)의 호쾌한 장타가 선정됐다. 정찬민은 지난 8월 열린 '제4회 우성종합건설 오픈' 1라운드 8번홀(파5)에서 티샷을 한 뒤 핀까지 279야드 남은 상황에서 2번 아이언으로 두 번째 샷을 했다. 정찬민의 샷은 무려 278야드나 날아가 공은 그린 근처에 안착하는 데 성공했다.

3위는 허인회(35‧금강주택)가 'KB금융 리브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캐디 없이 혼자 캐디백을 메고 경기하는 장면으로 선정됐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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