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이다희 “재벌3세 원미호, 내가 매달릴 정도로 절실했던 작품”

[뉴스엔 글 황혜진 기자/사진 표명중 기자]

배우 이다희가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아일랜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다희는 12월 22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 그랜드홀에서 개최된 '아일랜드' 제작발표회에서 원미호 역에 캐스팅된 소회를 밝혔다.

이다희는 재벌 3세이자 교사 원미호 역을 맡았다. 원미호는 난생처음 요괴들의 습격을 받으며 반과 운명적으로 만나 흥미로운 이야기를 펼칠 예정이다.

이다희는 캐스팅 과정에 대해 "내가 너무나도 하고 싶었다. 오히려 내가 매달리는 상황의 작품이었다. 나한테 되게 절실했던 작품이었다. 원작도 있기 때문에 '혹시라도 원작을 망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든다기보다 이 작품을 잘 해내 미호를 잘 그려내고 싶다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다. 내가 촬영을 할 때는 잘 해낼 수 있을까 생각했지만 처음에는 절실함이 있었고 잘 해내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다희는 원미호에 대해 "재벌 3세이고 어떤 사건에 휘말려 제주도에 자숙을 하러 간 상황에서 쫓기게 되는 운명의 역할"이라고 소개했다. 김남길은 "재벌집 막내딸"이라고 농담했다.

이다희는 캐스팅된 순간의 기분에 대해 "처음 감독님 미팅을 했을 때부터, 그다음 김남길 오빠를 처음 만났을 때, 배우들을 처음 만났을 때의 순간들이 다 잔상이 남아 있다. 그 정도로 나한테 소중했던 작품이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이맘때 촬영을 했는데 생각하면 울컥한다. 그때는 너무 힘들어 제주도를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도 있었는데 지금 돌이켜 보니 굉장히 소중했던 시간이었다는 생각이 든다"고 회상했다.

'아일랜드'를 통해 보여주고 싶은 새로운 모습은 무엇일까. 이다희는 "내가 갖고 있는 느낌 자체가 여리여리한 느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비슷한 결일 것 같지만 좀 더 섬세하고 인간적인 면이 있다. 겉으로는 차가워 보이는데 안으로는 따뜻한, 조금씩 감정 변화가 생기는 과정에서 좀 더 다채로운 색깔이 나올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남길과 이다희, 차은우, 성준 주연의 '아일랜드'는 신비의 섬 제주를 습격한 악귀 정염귀에 대적하는 반(김남길 분)과 미호(이다희 분), 구마사제 요한(차은우 분)의 여정을 다루는 작품이다. 30일 티빙을 통해 최초 공개된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 표명중 acep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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