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집’과 ‘슈룹’ 흥행 공통점, 이것

배우 송중기가 지난달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JTBC 새 금토일극 ‘재벌집 막내아들’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 JTBC

연말 흥행을 쌍끌이한 두 작품에는 공통점이 있다.

월드 리딩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SLL이 제작한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은 최근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으로 전국 24.9%, 수도권 26.9%를 돌파하며 전 채널 1위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재벌집 막내아들’은 티빙,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국내 OTT 플랫폼은 물론,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홍콩 등 아시아 전역 및 미주 포함 50여 개국 이상에서 공개 직후 1위를 기록하며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또 기록적인 시청률 16.9%를 기록하며 종영한 tvN 드라마 ‘슈룹’은 SLL의 산하 레이블인 하우픽쳐스가 스튜디오드래곤과 함께 기획 제작했다. SLL이 공들여온 레이블 체제의 결실로, 채널의 경계 없이 콘텐츠를 공급한다는 점에서 스튜디오의 강점이 십분 발휘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SLL 제공

SLL 관계자는 “직접 제작한 ‘재벌집 막내아들’과 레이블에서 제작한 ‘슈룹’이 비슷한 기간에 각기 다른 채널에서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며 “소속에 관계없이 창작자들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마음껏 펼쳐낼 수 있도록 좋은 판을 깔아주는 것이 SLL의 방향성이자 전략”이라고 전했다.

한편 SLL은 앞선 두 작품과 더불어 ‘스카이캐슬’, ‘부부의 세계’ ‘나의 해방일지’, ‘안나라수마나라’, ‘수리남’, ‘몸값’ 등 드라마는 물론 ‘범죄도시2’와 같은 영화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넷플릭스 시리즈 ‘D.P.’, ‘지옥’, ‘지금 우리 학교는’ 등은 시즌2 제작이 확정되며 대세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김지우 온라인기자 zwoome@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