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진출' 엄형찬, '이만수 포수상' 수상…'LG 지명' 김범석은 '이만수 홈런상'
[마이데일리 = 도곡동 김건호 기자] 미국에 진출한 경기상고 엄형찬이 '이만수 포수상', LG에 입단한 경남고 김범석이 '이만수 홈런상'의 영광을 안았다.
헐크파운데이션은 22일 KBO 회관 2층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제6회 이만수 포수상 및 홈런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이만수 포수상 및 홈런상은 그 해 고교 포수 중 최고의 선수 1명과 홈런을 가장 많이 친 포수 1명에게 수여한다.
'이만수 포수상'은 엄형찬이 받았다. 엄형찬은 올 시즌 21경기 82타수 32안타 3홈런 3타점 타율 0.390을 기록했다. 고교 통산 기록은 59경기 207타수 73안타 3홈런 61타점 타율 0.353이다. 잠재력을 인정받은 엄형찬은 지난 7월 미국 메이저리그 켄자스시티 로열스와 계약했다.
이만수 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은 "오래전부터 지켜본 선수다. 김범석과 함께 포구, 송구 능력이 뛰어나다. 특히 2루 도루 저지 능력이 상당히 뛰어나다"라며 "타자로서의 능력도 뛰어나다. 아마추어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기에 포수상을 수여한다"라고 설명했다.
엄형찬은 "모든 포수의 롤모델인 이만수 감독님께 상을 받게 돼 영광이다. 이만수 감독님이 한국에서도 레전드이시지만, 미국에서도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도 끼셨다"라며 "나도 미국에서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만수 홈런상'은 김범석이 받았다. 김범석은 올 시즌 25경기 83타수 28안타 10홈런 31타점 타율 0.337을 마크했다. 고교야구 나무 배트 전환 후 한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최초의 선수다. 고교 통산 성적은 35경기 108타수 37안타 10홈런 37타점 타율 0.343이다. 김범석은 2023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었다.
이만수 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은 "공수를 겸비한 대형 투수가 될 자질을 갖추고 있다. 올해 전체 포지션 중 컨택 능력과 파워가 가장 뛰어난 선수다"라며 "포수상도 고민했지만, 홈런을 무려 10개를 쳐 홈런상을 수상했다. 포수상을 줘도 손색이 없는 선수다"라고 전했다.
김범석은 "이만수 홈런상이라는 영광스러운 상을 받게 돼 감사하다. 프로에서 이만수 선배님처럼 홈런상 받고 최고의 포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경기상업고 엄형찬(왼쪽)과 경남고 김범석(오른쪽)이 22일 오후 서울 도곡동 한국야구회관(KBO)에서 진행된 '제6회 이만수 포수상 및 홈런상 시상식'에서 홈런상을 수상하고 있다. 사진 = 도곡동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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