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드가 만든 미래상"…LGD '투명한 미래전'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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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투명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로 만들 미래 모습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회 '투명한 미래전(展)'을 개최한다.
오는 24일까지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세종미술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LG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로 개발해 양산에 성공한 투명 올레드와 다양한 산업 분야 간 혁신을 모색하는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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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LGD 세계 최초 개발·양산한 '투명 올레드' 전시 개최
고객사에 체험존 공개하고 협업 모색…일반에도 소개
[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 = LG디스플레이가 투명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로 만들 미래 모습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회 '투명한 미래전(展)'을 개최한다.
오는 24일까지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세종미술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LG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로 개발해 양산에 성공한 투명 올레드와 다양한 산업 분야 간 혁신을 모색하는 자리다.
LG디스플레이는 트랜스포메이션 모빌리티, 사무공간, 문화 엔터테인먼트, 리테일, 홈 등 6개 체험존을 마련해 각종 솔루션을 소개했다.
"새로운 고객 경험"…디스플레이 미래상 제시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22일 출입기자를 초대해 전시회를 소개한 자리에서 미래형 디스플레이인 투명 올레드가 우리 삶 자체를 뒤바꿀 것이라고 강조했다.
투명 올레드는 백라이트(발광체) 없이 화소 스스로 빛을 내는 올레드의 장점을 극대화한 기술이다. 다른 디스플레이에 비해 투명도가 높다.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LCD(액화표시장치)의 투명도는 5% 수준으로, 현재 투명 올레드는 최대 70% 수준까지 투명도를 높일 수 있다. 또 얇고 가벼워 사이니지(시각적 구조물), 건축, 모빌리티, 디지털아트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 가능하다.
실제로 이번 전시회에서 투명 올레드는 일상 생활에서 문이나 창, 파티션이나 벽 등으로 활용됐다. 예컨대 차량이나 지하철 창문에 적용돼 도시 전경을 볼 수 있고, 스크린도어로도 대체 가능하다.
동시에 영상 광고 매체로도 쓸 수 있다. 지하철 노선, 도착 시간 등 승객에게 정보를 제공하면서 지하철 운영사에는 광고 수익도 가져다준다.
사무실이나 회의실 등 개방감을 확보할 수 있는 매체이기도 하다. 벽면이나 창문에 투명 올레드를 설치하면 책상 위나 회의실을 더 넓게 쓸 수 있다. LG디스플레이는 박물관이나 미술관 등 전통적 문화 공간의 콘텐츠나 소매점에서 파사드(정면 외벽)나 메뉴보드에도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기대된다.
LGD "잠재력 큰 시장…한국서 키워나가야”
아직 투명 올레드 시장은 걸음마 단계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보스턴컨설팅그룹에 따르면 전 세계 투명 올레드(OLED) 시장 규모는 올해 1000억원에 그친다. 가격 경쟁력이 그만큼 낮아서다.
업계에 따르면 투명 올레드 가격은 일반 올레드보다 5배가량 비싼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반 올레드에 비해 해상도나 명암비 등 화질도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다만 활용성이 높아 어디든 설치할 수 있다는 무궁무진한 잠재력도 갖고 있다. 보스턴컨설팅그룹은 해당 시장이 2025년 3조원으로 30배 이상 커지고 2030년에는 12조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LG디스플레이 김희연 경영전략그룹장(전무)는 "투명 올레드는 기존 디스플레이 시장을 넘어서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어느 곳에나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잠재력이 크다고 본다"면서 "한국의 소부장 업체들과 힘을 합쳐 이 시장을 더 키워나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여준호 사업개발담당(상무)도 이날 "특정 고객사 이름을 언급할 수 없지만, B2B(고객간 거래) 솔루션 분야나 리테일(소매), 공공기관, 은행이나 자산투자사, 박물관 등의 관심이 많았다"며 "특히 인천공항 입점 업체들이 사이니지에 투명 올레드를 적용하는 아이디어를 많이 문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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