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점포 절도 조사한 형사들, 용의자에게 생필품 사준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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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점포에서 생필품을 훔친 절도 용의자를 체포한 경찰이 훔친 컵라면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딱한 사정을 확인하고 도움을 준 사연이 알려졌습니다.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1주일간 부산진구 범천동 무인점포에서 모두 16차례에 걸쳐 절도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정신장애자인 남편 B 씨(60대)와 1.5평 규모 고시원 복도에서 살며 어려운 형편에 난방도 못 하고 훔친 생필품으로 겨우 생계를 이어가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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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점포에서 생필품을 훔친 절도 용의자를 체포한 경찰이 훔친 컵라면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딱한 사정을 확인하고 도움을 준 사연이 알려졌습니다.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1주일간 부산진구 범천동 무인점포에서 모두 16차례에 걸쳐 절도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피해 물품은 모두 라면과 쌀, 생수 등 생필품이었고 금액은 모두 합쳐 8만 원 상당에 불과했습니다.
경찰은 범행 현장 주변에 있는 CCTV를 추적해서 한 고시원 복도에서 생활하는 용의자 A 씨(50대·여)를 검거할 수 있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정신장애자인 남편 B 씨(60대)와 1.5평 규모 고시원 복도에서 살며 어려운 형편에 난방도 못 하고 훔친 생필품으로 겨우 생계를 이어가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절도 혐의로 A 씨를 조사한 형사들은 컵라면과 마스크를 직접 구입해 A 씨 부부에게 전달했습니다.
이어 부산진구 관한 주민센터에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하는 A 씨 부부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통보했습니다.
부산진경찰서 관계자는 "A 씨 부부가 범죄에 내몰리지 않도록 행정기관에 연락해 도움을 주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부산에서 10만 원 이하 소액 절도 발생비율이 2019년 26.7%, 2020년 32.2%, 2021년 36.9% 등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
이홍갑 기자gapl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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