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투병 중인 ‘축구황제’ 펠레, 상태 더 악화

조현선 2022. 12. 22.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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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974에서 브라질 대표팀이 한국과의 16강 경기 종료 뒤, 암 투병 중인 펠레를 응원하는 현수막을 펼치고 있다. (사진: 뉴시스)

-호흡기 감염까지 병세 악화
-성탄절과 연말 모두, 병원서 치료 이어가야

대장암으로 투병 중인 '축구 황제' 펠레의 상태가 더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펠레가 입원 중인 브라질 상파울루의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병원에서는 의료진들이 성명을 내고 "펠레의 암이 더 진행됐다" "심장과 신장 기능 장애에 더 많은 치료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거기에 호흡기 감염증까지 추가 진단돼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펠레는 작년 9월 오른쪽 결장에 암 종양이 발견됐습니다.

제거 수술을 받고 이후 화학치료까지 병행했지만
지난 11월 심부전증과 전신 부종, 정신 착란 증상 등으로 재입원했습니다.

펠레의 두 딸도 아버지의 건강 상태를 인정했습니다.

펠레의 딸 켈리 나시멘투는 자신의 SNS에 "집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내려던 계획은 취소됐고 여러 이유로 의사들과 함께 결정했다"면서 "아버지를 향한 여러분의 사랑과 기도는 아버지에게 큰 위로가 될 것"이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펠레는 투병 중에도 카타르 월드컵 경기를 시청하며 끊임없는 응원을 보냈습니다.

자신의 SNS를 통해 8강전에서 탈락한 브라질 축구대표팀 네이마르에게 "선수로서 우리의 가장 큰 의무는 영감을 주는 것"이라고 격려를 한 바 있습니다.

또 우승국인 아르헨티나의 메시에게도 "그의 축구 인생에 걸맞는 결과"라는 축하와 함께 극찬을 보냈습니다.

브라질 축구 대표팀 역시 지난 6일 한국과의 16강전 경기 이후 펠레의 이름이 적힌 현수막을 펼쳐 보이며 쾌유를 빌었습니다.

현수막에는 Pele, Get Well Soon '펠레, 어서 건강해져요'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축구황제' 펠레는 FIFA 월드컵에서 3회 우승을 달성한 유일한 역사적 인물입니다.

통산 757골, FIFA 공식 개인 통산 득점 순위 5위에 올라 있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는 펠레는 '20세기 최고의 운동 선수'로 선정한 바 있습니다.

조현선 기자 chs0721@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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