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우승' 프랑스가 '위대한' 2등인 이유

김대식 기자 2022. 12. 22.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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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는 월드컵에서 우승하지는 못했지만 최고의 팀이었다.

우승팀인 아르헨티나도 대부분의 통계에서 뛰어났지만 프랑스만큼은 아니었다.

여러 지표를 봐도 리오넬 메시를 중심으로 뭉친 아르헨티나도 대단했지만 프랑스도 충분히 우승할 자격이 있다는 걸 보여준 대회였다.

최종적으로는 아르헨티나가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지만 프랑스는 결승전에서 패배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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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프랑스는 월드컵에서 우승하지는 못했지만 최고의 팀이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는 20일(한국시간)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이 종료된 후 각 통계마다 가장 우수한 모습을 보여준 나라를 순위별로 발표했다. 총 9개의 지표가 공개됐는데 프랑스가 7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먼저 팀 전체 경기력에서는 잉글랜드가 평점 7.07점으로 1위였다. 잉글랜드는 8강에서 프랑스에 1-2로 패배했지만 미국전 0-0을 제외하고는 모두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줬다. 2위가 프랑스였다. 프랑스는 평점 7.04점으로 잉글랜드와 근소한 차이밖에 나지 않았다.

이후 프랑스는 최다 선방 지표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지표에서 1위였다. 최다 득점(16골)부터 최다 어시스트(12회), 득점 기회 최다 창출(18회), 키패스 최다 성공(81회), 드리블 최다 성공(69회), 태클 최다 성공(145회), 인터셉트 최다 성공(76회), 경합 최다 성공(405회)까지 모두 프랑스의 몫이었다.

우승팀인 아르헨티나도 대부분의 통계에서 뛰어났지만 프랑스만큼은 아니었다. 특히 도움 부문에서는 리오넬 메시에 편중된 모습을 보여줘 순위권에도 오르지 못했다. 또한 태클 및 인터셉트 지표에서도 아르헨티나는 모로코와 크로아티아보다 저조했다.

프랑스는 최다 선방 지표는 3위에 머물렀지만 이 기록은 낮을수록 좋다. 그만큼 상대에게 득점 기회를 많이 허용하지 않았다는 의미로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여러 지표를 봐도 리오넬 메시를 중심으로 뭉친 아르헨티나도 대단했지만 프랑스도 충분히 우승할 자격이 있다는 걸 보여준 대회였다.

결승전에서도 프랑스의 강함은 증명됐다. 최악의 전반전을 보냈지만 디디에 데샹 감독은 빠르게 전술을 수정해 승부를 연장전으로 이끌고 있다. 킬리안 음바페의 득점력을 극대화한 프랑스는 메시와 아르헨티나를 벌벌 떨게 만들었다.

최종적으로는 아르헨티나가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지만 프랑스는 결승전에서 패배하지는 않았다. 승부차기로 진행될 경우에는 공식 기록상 무승부로 기록되기 때문이다. 디펜딩 챔피언 징크스까지 완전히 깨버린 프랑스는 '위대한' 2등으로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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