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성장지수' 내년 234개사 평가…삼성중공업 등 3개사 강등

권안나 기자 2022. 12. 22.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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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동반성장위원회, 제73차 동반위 본회의
내년 평가지표 개선·21년 평가지수 조정
'동반성장 대상' 기업 첫 선정…5개부문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오영교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2.12.21. 20hwan@newis.com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내년 동반성장지수 평가 대상으로 234개사가 확정됐다. 납품대금 연동제 참석 여부를 반영하는 등 지표도 개선했다. 2021년도 동반성장지수에서는 삼성중공업, 포스코케미칼, 피에이치에이의 평가등급이 강등됐다.

동반성장위원회(동반위)는 22일 서울시 삼성동 인터컨티넨탈서울 코엑스에서 제73차 동반성장위원회 본회의를 열고, 2023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대상기업을 선정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2023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지표 개선(안)과 ▲공표 유예 등 법위반 기업에 대한 2021년도 동반성장지수 등급 확정 및 조정(안)도 의결했다.

동반위는 먼저 2023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대상 기업으로 234개사를 선정하기로 의결했다. 이번 평가대상 기업은 2023년도분 평가(2024년 6월 공표, 예정)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올해 평가대상이던 223개 기업의 평가 지속 참여 가능 여부를 검토한 결과, 롯데푸드, 한국미니스톱, 쌍용건설 3개사는 매각·합병 등의 사유로 인해 '평가 제외' 및 '평가 유예'돼 220개 기업으로 조정됐다.

자발적 참여 의사 표명 기업 5개사 및 매출액 규모가 크며 사회적 관심이 큰 9개사를 신규 평가대상으로 선정해 총 234개 기업이 2023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대상으로 확정됐다.

신규로 추가된 14개사는 자발적 참여 희망 기업을 우선 고려했다. 기업 규모, 중소기업 협력관계(협력사 수 등), 사회적 이슈 등에 대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하였다.

동반위는 2023년도 신규 평가대상으로 검토했으나 차년도 참여를 희망하거나 협력관계(하도급, 수위탁, 납품 거래) 규모 확인 등 추가 검토가 필요한 기업에 대해서는 향후 2024년도 평가대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동반위는 지난 9월 2021년도 동반성장지수 공표(제71차 동반위, 2021.9.15.) 시, 유예된 6개사에 대한 평가 등급을 조정하여 의결했다.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법 위반 심의 중으로 공표 유예를 요청한 5개사 및 의무고발요청제도에 따라 검찰 고발된 기업 1개사에 대해 관련 규정에 근거해 등급 공표를 유예한 바 있다.

공정위는 공표 유예 5개사 중 법 위반 처분이 확정된 3개사에 대해 시정명령, 과징금 처분 후 동반위에 이 사실을 통보하며 등급 반영을 요청했다.

이에 동반위는 '동반성장지수 산정 및 공표에 관한 운영요령'에 의거, 삼성중공업, 포스코케미칼, 피에이치에이의 평가등급을 각각 한 단계씩 강등하기로 심의·의결했다.

행정처분이 확정되지 않은 이마트(우수), 한섬(양호)은 기존 유예 등급을 그대로 공표하고, 향후 법 위반 처분 확정 시 2022년도분 평가(2023년도 공표)에 반영할 예정이다.

또 의무고발요청제도에 따라 공표 유예된 네이버(최우수)도 관련 처분 결과가 나오지 않아, 규정에 따라 기존 유예 등급을 그대로 공표했다.

동반위는 이어 정부의 주요 상생협력 정책을 견인하고 일부 평가 기준을 정비한 내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지표 개선안을 확정했다.

올해 3월 실적평가 비중 확대 등 평가체계가 대폭 개편된 점 등을 고려, 현행 체계를 유지하면서 신규 평가 요소는 기존 지표 내에 최대한 반영하여 평가의 일관성 및 수용성을 확보했다.

주요 개선 내용으로는 2020년도에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한시적으로 도입한 '국가적 재난 지원' 지표의 존속 기한이 금년말에 도래함에 따라, 해당 배점(3점)을 정부의 주요 상생협력 정책을 견인하고, 기업의 창의·자발적 상생활동을 유도할 수 있는 지표로 활용하는 것이 골자이다.

최근 납품대금 연동제 법제화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대기업의 연동제 도입 여부에 대해 점수를 부여해 납품대금 연동제의 자율 운영 확산을 유도한다. 중소기업의 결제환경 개선을 위한 상생결제가 1차 이하 협력사로 확산될 수 있도록 대기업이 협력사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홍보 활동에 대해서도 새롭게 평가한다.

또 '창의·자발적 상생활동 지원' 지표 신설을 통해, 현행 지표가 부재해 인정받기 어려웠던 대기업의 창의적이고 파급력이 큰 상생 활동에 대해서도 폭넓게 평가한다.

마지막으로 협력사 구인난 해소를 위한 ‘협력사 PR챌린지’, 중소기업의 간접수출 지원을 위한 ‘구매확인서 발급’, 중소기업이 개발한 우수 기술 활용을 위한 ‘신탁기술 이전 실적’에 대해서도 그 노력을 인정받도록 기존 평가지표 내에 새롭게 반영했다.

확정된 2023년도 평가지표와 관련한 세부 내용은 내년 1월 2023년도 평가대상 기업 234개사에 안내할 예정이다. 궁금한 사항은 동반위 동반성장평가부에 문의하면 된다.

동반위는 이날 '2022년 대한민국 동반성장 대상 시상식'을 처음으로 개최했다. 2022년 대한민국 동반성장 대상 수상기업과 2021년 동반성장지수 평가 최우수기업에 시상했다.

2022년 대한민국 동반성장 대상 시상식에서는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10년이상 최우수 등급을 받은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이 동반성장지수 부문에서 수상했다. 상생협의회 운영 부문에서는 에스씨케이컴퍼니(스타벅스코리아)와 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이 수상했다.

롯데백화점과 한국전력거래소는 양극화 해소 자율협약 부문에서 협약의 우수성을 평가받아 수상했다. 롯데케미칼과 두본은 협력사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지원사업 부문에서, 한국막걸리협회는 업종별 경쟁력 강화사업 부문에서 수상했다.

2021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은 기업(단체) 38개사에 상패를 수여했다.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은 영세 소상공인에 신결제수단 단말기, 키오스크 지원에 크게 공헌하여 감사패를 받았다.

시상식에서 오영교 동반위 위원장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오늘 수상한 기업들은 동반성장과 상생협력을 위해 최선을 노력을 다해왔다"며 "이러한 대기업과 공공기관의 동반성장 노력은 어려움에 처한 모든 이들에게 큰 희망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ymmn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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