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관영지 "청두 입국자 격리단축 아직 아냐…정책 변화 없어"

강민경 기자 2022. 12. 22.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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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남서부 쓰촨성의 성도 청두가 해외 입국자들을 대상으로 격리 간을 닷새에서 이틀로 단축했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다.

청두 솽류 국제공항의 한 직원은 글로벌타임스 인터뷰에서 "현재 해외 입국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방역 정책은 여전히 5일간의 지정 시설 격리와 3일간의 재택 격리를 요구한다"며 "지금까지의 정책에 변화는 없다"고 밝혔다.

이 사업가는 청두 호텔에서 이틀간 격리 생활을 했던 첫 번째 입국자 중 하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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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타임스 청두·광저우·상하이 확인결과 격리정책 그대로
중국이 지난 7일부터 '위드 코로나' 전환을 선언하면서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타격을 입었던 면세점 업계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2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점이 해외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2022.12.12/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중국 남서부 쓰촨성의 성도 청두가 해외 입국자들을 대상으로 격리 간을 닷새에서 이틀로 단축했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다. 그러나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아직 청두가 방역 정책을 공식적으로 완화한 건 아니라고 전했다.

청두 솽류 국제공항의 한 직원은 글로벌타임스 인터뷰에서 "현재 해외 입국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방역 정책은 여전히 5일간의 지정 시설 격리와 3일간의 재택 격리를 요구한다"며 "지금까지의 정책에 변화는 없다"고 밝혔다.

광저우와 상하이의 정부 부처들에도 확인한 결과 격리 정책에는 아직 변화가 없다고 글로벌타임스는 전했다.

다만 청두의 경우 입국 검역 기간을 이틀로 단축하는 중국 최초의 시범 도시가 될 수 있다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이미 청두에서 격리 생활을 이틀만 하고 풀려났다는 이들의 증언이 이어지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칭다오의 한 사업가는 글로벌타임스에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사람들은 이미 이틀간의 격리를 마쳤다"고 말했다. 그는 스웨덴에서 출장을 마치고 돌아와 18일 홍콩을 거쳐 청두에 도착했다.

이 사업가는 청두 호텔에서 이틀간 격리 생활을 했던 첫 번째 입국자 중 하나였다고 한다. 그는 "홍콩에서 출발한 여객기에는 승객 250명이 타고 있었다. 음성 판정을 받은 이들은 이미 어제 떠났다. 우린 공항에서 의무적인 진단검사를 한 번 받고 19일에 한 번 더 받았다. 5일간 격리하기로 했던 이들 중 많은 사람들이 그날 떠났다"고 말했다.

그는 이틀간의 격리가 끝난 여행자들은 6일간 자택 격리를 하겠다는 위임장에 서명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이 내년 1월 3일부터 입국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지정 시설 격리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도가 홍콩 위성TV에서 나왔다. 이 매체는 현재의 격리 정책이 3일간의 자택 격리로 변화할 예정이라며 "2023년 새해에 중국이 완전히 개방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항공사들도 국제선 운항에 슬슬 시동을 시동을 거는 모양새다. 준야오항공은 지난 19일 내년부터 모든 국제 노선의 운항을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이 조만간 입국자들에 대한 방역 정책을 완화할 것이란 전망과 관련해 "중국은 국경을 넘나드는 여행을 촉진하기 위해 더 많은 조치를 내놓을 것"이라며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마오 대변인은 "우리는 비자 정책의 조정과 국제선 증편, 원격 예방 및 통제 조치의 간소화 등을 통해 세계 산업과 공급망 안정에 기여했다"며 "이런 상황을 고려해 국경을 초월한 교류를 더욱 편리하게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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