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스퀘어 "상업용 부동산 호황 끝 불확실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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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최근 수년간 누린 호황 대신 불확실성에 직면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상업용 부동산 빅데이터 기업 알스퀘어는 22일 2023년 시장 핵심 키워드를 선정해 발표했다.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금리 상승 속도다.
이밖에 용도 변경과 리모델링 수요 증가, 젊은 세대 선호지역 중심 상권 회복, 프롭테크 기업 성패 등이 내년 상업용 부동산 주요 이슈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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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최근 수년간 누린 호황 대신 불확실성에 직면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상업용 부동산 빅데이터 기업 알스퀘어는 22일 2023년 시장 핵심 키워드를 선정해 발표했다. 금리 인상 속도와 자산 리밸런싱, 임차 수요 지속 여부, 오프라인 상권 회복 등이 핵심 이슈로 꼽혔다.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금리 상승 속도다. 올해 초만 해도 팬데믹 완화에 따른 경제활동 재개와 풍부한 유동성으로 호황이 기대됐지만, 미국의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으로 하반기 들어 기대감히 급격하게 꺾였다.
서울 상업·업무용 건물 매매 건수는 지난 5월 287건에 달했지만, 10월 99건으로 5개월 만에 65.5% 줄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같은 기간 1.75%에서 3.00%로 올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폭을 두고 전문가의 전망도 갈리면서 내년 금리 향방이 시장의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기업이 부동산 자산을 매각하는 일도 잇따를 전망이다. 자산 매각을 통해 부채비율을 줄이고 운영자금을 확보하는 등 경기침체 선제 대응에 나설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7월 초부터 12월 19일까지 유형자산 양도 또는 처분을 결정한 상장사는 27곳으로 처분 규모는 1조9600억원으로 집계됐다. 공공기관 177곳도 14조5000억원 규모의 보유 부동산과 주식 등을 오는 2027년까지 매각한다고 밝히며 몸집 줄이기에 나섰다.
현재 견고한 서울 주요 업무지역의 임차 수요가 내녀에도 유지될 것인가도 큰 관심사다. 경기 둔화에도 강남(GBD)과 도심(CBD) 등 서울 핵심 업무지구의 사무실 수요는 여전한 상태다. 지난 3분기 기준 테헤란로 공실률은 3.2%로 계약과 실입주 기간 차이로 인한 일시적 자연 공실률을 고려하면 사실상 빈 곳이 없는 셈이다. 여의도와 광화문 공실률도 각각 4.4%, 6.6%로 전분기 대비 1.2%포인트, 0.7%포인트 내렸다. 이밖에 용도 변경과 리모델링 수요 증가, 젊은 세대 선호지역 중심 상권 회복, 프롭테크 기업 성패 등이 내년 상업용 부동산 주요 이슈로 선정됐다.
류강민 알스퀘어 리서치센터장은 "통상 경기가 좋지 않을 때 건물 용도를 바꿔 새로운 수요를 찾는데, 내년에는 이런 시도가 많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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