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자사주 2만주 추가 매입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가 22일 자사주 2만 주를 추가 매입했다. 지난 6월과 9월에 이어 세 번째 자사주 매입이다. 지난 3월 발표한 ‘신뢰회복과 책임경영을 위한 실행안’ 이행의 연장선에 있는 행보로 풀이된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카카오페이 제공

22일 카카오페이는 신 대표가 카카오페이 보통주 2만주를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신 대표가 지금까지 매입한 자사주는 총 5만 주, 약 33억 원 규모이다.

이번 매입은 카카오페이가 지난 3월 발표한 신뢰회복과 책임경영을 위한 실행안 이행의 일환이다. 지난해 12월 류영준 전 대표를 비롯해 핵심 경영진 8명이 스톡옵션으로 받은 44만993주를 단체 매각하면서 도덕적 해이 논란을 빚었다. 소액주주와 직원들의 반발 속에 한때 카카오페이 주가가 약 한 달 만에 30% 이상 하락하기도 했다. 한때 25만 원을 바라봤던 카카오페이 주가는 10만 원대 중반까지 떨어졌다.

이후 취임한 신 대표는 신뢰회복을 위해 주가가 다시 20만원에 도달할 때까지 연봉, 인센티브 등 보상을 받지 않고 최저임금만 받겠다고 선언했다. 또 주식 재매입의 법적 제약이 없어지는 시점부터 1년간 분기별로 회사 주식을 재매입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이번 자사주 매입으로 신 대표가 올해 말까지 자사주 재매입하겠다는 약속을 충실히 이행했다”고 밝혔다.

신 대표는 매입 주식을 추후 매도할 경우 발생하는 차익은 회사 성장과 공익을 위해 환원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사용 방안은 사외 이사와 노사가 함께 참여하는 ‘신뢰회복협의체’를 통해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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