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최소 1억은 받아야”...美 임금 기대치 역대 최고 수준

이용성 기자 2022. 12. 22.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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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근로자들의 임금 기대치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현지 시각) 뉴욕포스트는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최근 발표한 11월 소비자 기대조사(SEC) 노동시장 조사 보고서를 인용, 미국 근로자들의 임금 기대치가 약 7만3667달러(약 9430만원)로 관련 통계가 시작된 2014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시장에서는 내년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를 결정하는 것을 노동시장의 임금 상승세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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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근로자들의 임금 기대치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스(NYT) 기자와 직원들이 지난 8일(현지 시각) 뉴욕시 자사 앞에서 피켓을 들고 모여 있다. NYT 직원 1천450명을 대표하는 '뉴스길드' 노동조합은 노사협상에서 임금인상 타협점을 찾지 못하자 이날 하루 동안 파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21일(현지 시각) 뉴욕포스트는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최근 발표한 11월 소비자 기대조사(SEC) 노동시장 조사 보고서를 인용, 미국 근로자들의 임금 기대치가 약 7만3667달러(약 9430만원)로 관련 통계가 시작된 2014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뉴욕 연은의 SEC 노동시장 보고서는 소비자들의 기대 인플레이션을 보여주는 SEC 보고서의 일부로 4개월마다 나온다.

올해 3월 기록한 이전 역대 최고액 7만3283달러를 웃도는 것. 직전인 지난 7월 조사 때에는 7만2873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특히 45세 이하 응답자들의 임금에 대한 기대가 가장 높았다.

앞으로 4개월 내 채용 제안에 대한 평균 예상 연봉도 이번 조사에서 6만1187달러를 기록해, 7월 조사 때의 6만310달러에서 상승했다. 이 또한 지난해 3월 수준을 앞지르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근로자들의 임금 상승 기대가 계속 오른다는 것은 인플레이션 기대도 높아질 위험이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다만 지난 4주간 구직을 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18.8%로 7월 조사 때의 24.7%에 비해 낮아졌다. 앞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은 노동시장이 여전히 뜨겁고, 임금 상승률은 너무 높다고 지적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내년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를 결정하는 것을 노동시장의 임금 상승세로 보고 있다. 미국의 11월 임금 상승률은 전년 대비 5.1% 올라 전달의 4.9%에서 높아졌다.

미국의 임금상승률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는 2~3% 수준이었으며, 지난 11월까지 3개월간 평균 임금상승률은 연율로 5.8%에 달한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으나 임금 상승률은 여전히 높아 내년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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