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이후 가치 수직상승···더 큰 도약 노리는 선수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이 막을 내렸지만, 아직 월드컵의 열기는 남아있다. 빅클럽들은 월드컵 한 달 동안 쌓인 데이터를 토대로 전력 강화를 꾀하고 있다. ‘빅네임’은 아니었으나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 보인 선수들은 이제 더 큰 무대로의 도약을 준비한다.
우승팀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선수들의 시장가치는 극적으로 높아질 전망이다. 영국 일간지 ‘더 가디언’은 21일 아르헨티나에서 거취를 주목할 만한 선수로 알렉시스 마크알리스테르(24·브라이턴)를 꼽았다. 마크알리스테르는 이번 월드컵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첫 조별리그를 제외하고 6경기에 모두 출장했고, 프랑스와의 결승전에서 앙헬 디마리아의 골을 어시스트했다.
마크알리스테르가 중원에서 공수 양면으로 선보인 활약은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마크알리스테르는 이번 월드컵에서 태클 9개, 가로채기 3개를 성공했다. 패스 차단 개수는 12개로 전체 1위다. 그는 89%의 정확도로 패스하며 아르헨티나의 최종 공격을 탄탄하게 뒷받침했다.
중원 강화가 시급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나 아스널이 마크알리스테르 영입에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폴 바버 브라이턴 부회장은 지난 19일 영국의 스포츠 라디오 방송 ‘토크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월드컵 전부터 마크알리스테르와의 재계약을 검토하고 있었다. 현재 마크알리스테르는 우리의 큰 자산이기에, 가능한 한 최선을 다해 자산을 보호할 것이다”라고 말하며 이적설을 일축했다.
아프리카 국가 최초로 준결승에 진출한 모로코에서도 ‘흙 속의 진주’가 여럿 발견됐다. 수프얀 암라바뜨(26·피오렌티나)는 이번 월드컵에서 16번의 태클에 성공하며 모로코의 철벽 수비에 이바지했다. 프랑스 축구 매체 ‘풋 메르카토’는 지난 18일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암라바뜨를 영입 1순위로 생각하고 있으며, 토트넘도 암라바뜨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2020년 1950만 유로(한화 약 265억 986만원)에 피오렌티나에 영입된 암라바뜨의 예상 이적료는 4000만 파운드(한화 약 619억 4640만원)까지 뛰었다.
크로아티아는 이번 월드컵에서 두 번의 승부차기에서 모두 이기고 최종 3위에 올랐다. 골키퍼 도미니크 리바코비치(27·디나모 자그레브)가 일등 공신이다. 리바코비치는 이번 월드컵에서 24번의 선방을 기록하며 선방 개수 1위에 올랐다. 브라질과의 8강전에서는 단일 경기 최다인 11번의 선방을 해냈다. 월드컵 직전인 지난 11월 이적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가 추산한 리바코비치의 시장가치는 850만 유로(한화 약 115억 2532만원)에 불과했다. 리바코비치는 재정난에 시달리는 구단에 골문을 강화하고 지출은 줄이는 카드가 될 수 있다.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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