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2가 백신 안전"… 이상반응은 단가 대비 10분의 1

한국에서 동절기 추가접종용으로 사용되는 코로나19 2가 백신의 이상반응 신고율이 기존 백신과 비교해 10분의 1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1월14일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오미크론 BA.4·5 변이 기반 화이자 2차 개량백신(2가 백신)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사진=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가 백신이 기존 단가 백신과 비교해 부작용이 크게 감소했다는 통계 결과가 나왔다.

22일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전체 누적 예방접종 1억3349만9686건 중 이상사례는 48만1420건으로 나타났다. 접종 1000건당 신고건수가 3.6건 수준이다.

단가 백신은 접종 수 1억2909만9913건 중 47만9884건의 이상사례가 신고됐고 신고율은 1000건당 3.7건으로 집계됐다. 반면 BA.1, BA.4·5 등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2가 백신의 경우 439만9773건의 동절기 접종이 이뤄졌고 이상사례 신고 건수는 1536건으로 나타났다. 2가 백신의 이상사례 신고율은 1000건당 0.35건으로 기존 단가백신의 10분의 1수준까지 떨어졌다.

2가 백신 종류별로 이상사례 신고건수를 살펴보면 모더나 BA.1 백신이 1000건당 0.43건, 화이자 BA.4·5 백신이 0.30건, 화이자 BA.1 백신이 0.28건으로 조사됐다.

추진단이 3만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가 백신 투여 후 능동감시 조사 결과 모든 2가 백신에서 주로 보고된 증상은 주사부위 통증, 근육통, 피로감 등 일반적인 이상사례였다.

현재 방역당국은 모더나의 BA.1, BA.4·5 등 2종의 2가 백신과 화이자의 BA.1, BA.4·5 2종의 2가 백신 등 총 4종의 2가 백신을 동절기 추가접종에 활용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백신 접종 권고 대상인 전국 60세 이상 고령층의 추가 접종률은 28.4%, 감염취약시설은 47.9%다. 방역당국은 60세 이상 접종률 50%, 감염취약시설 접종률 60%를 목표로 하고 있다.

추진단은 "모든 2가 백신에서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는 1일차가 가장 많고 2일차부터 감소해 7일차에 가장 적었다"며 "접종 후 최소 3일은 특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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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용준 기자 jyj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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