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시청률만 잘 나오면 OK? MBC 추악… 오은영, 방송 떠나 병원 돌아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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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63)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왼쪽 사진)이 최근 아동 유사 성추행 장면을 내보내 논란을 빚은 MBC 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을을 진행하는 정신건강 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오른쪽 사진)에게 방송계를 떠나라고 주문했다.
전 전 의원은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MBC가 성추행을 조장하는, 아니 덮어주는 듯한 방송을 내보냈다. '결혼지옥'은 '성추행지옥'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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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63)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왼쪽 사진)이 최근 아동 유사 성추행 장면을 내보내 논란을 빚은 MBC 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을을 진행하는 정신건강 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오른쪽 사진)에게 방송계를 떠나라고 주문했다.
전 전 의원은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MBC가 성추행을 조장하는, 아니 덮어주는 듯한 방송을 내보냈다. ‘결혼지옥’은 ‘성추행지옥’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서 “‘n번방’ 못지않은 ‘m번방’”이라며 “어린 여자아이가 싫다고 거부하고 엄마에게 도와달라고 하는데 엄마도, 제작진도 무시했다”고 비판했다.
전 전 의원은 패널 오은영 박사에 대해서도 꼬집었다.
그녀는 “재혼가정의 엄마가 이미 남편을 아동학대로 고발한 전력이 있는데도 오 선생님은 ‘아빠가 외로워서’라는 말까지 했다”면서 “소스라치게 놀랐다. 진짜 소아정신과 의사라면 녹화를 중단하고 그 양부를 형사고발했어야 옳다”고 지적했다.
전 전 의원은 “친아빠라도 ‘몸으로 놀아주는 일’은 없다. 그런데 방송의 양부는 못할짓을 그 어린 것에게 마구 저질렀다”면서 “MBC는 왜 이런 추악한 일을 저질렀을까. 작가들이 내용 불문 시청률만 잘 나오면 ‘OK’이기 때문이다. ‘가짜뉴스’, ‘편향된 보도’보다도 더 추악하다”라고 화살을 방송 제작진에게 돌렸다.
전 전 의원은 “오은영 선생님은 실력을 갖춘 의사”라면서 “물 들어올 때 노 젓는 것도 좋지만 이제 모든 방송을 떠나 병원 진료실로 돌아가라. 쇼 닥터가 아닌 진정한 의사로 말이다. 의사로서, 아니 어른으로서 최소한의 책임을 지시길 바란다”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앞서 ‘결혼지옥’ 제작진은 지난 19일 방송분에서 한 가정의 양부가 7세 의붓딸을 껴안은 채 옆구리와 가슴 등을 간지럽히고, 주사 놓기 놀이라며 골반 부위를 찌르는 장면을 편집 없이 내보냈다.
양부는 애정 표현이라고 주장했지만 딸은 “놔 달라. 삼촌 싫어”라며 거부했다. 그의 부인은 “장난으로 볼 수 있지만, 아이의 ‘엄마 도와주세요’ 하는 소리가 너무 괴롭게 들린다. 제지하려고 하면 ‘왜 아이와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박탈하느냐’라고 한다”고 토로했었다.
이에 대해 시청자들은 시청자 게시판 등에서 양부의 행동과 이를 여과없이 송출한 제작진에게 거세게 항의했다. 특히 오 박사가 방송 중 양부의 행위에 대해 원인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남편이 외로운 사람이라는 것이 느껴져서 가여웠다”고 발언한 부분이 크게 문제되기도 했다.
이에 제작진은 21일 성명을 통해 사과와 함께 “실제로 오 박사는 5시간에 걸쳐 양부의 행동을 구체적으로 지적하고 비판하며 변화를 계속 촉구했었다”면서 “편집 과정에서 빚어진 제작진의 불찰”이라고 해명했다.
현재 전북 익산경찰서는 이 양부에 대해 아동 성추행 혐의 여부를 수사중이다.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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