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의 신’ 메시 월드컵 우승 효과… “아르헨 화폐에 메시를”-소속팀 “1년 더”

김배중 기자 2022. 12. 22.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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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36년 만에 월드컵 우승으로 이끈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의 위상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스포츠바이블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 공개한 메시가 들어간 아르헨티나 1000페소의 도안 앞면에는 메시의 얼굴과 함께 그의 사인이 새겨져 있고 뒷면에는 메시와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카타르 월드컵 시상식 당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기뻐하는 모습이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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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이 치러진 19일,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확정지은 리오넬 메시(가운데)가 월드컵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루사일=AP 뉴시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36년 만에 월드컵 우승으로 이끈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의 위상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메시의 얼굴을 아르헨티나 화폐에 새겨 그의 업적을 오랫동안 기리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 영국 매체 ‘스포츠바이블’은 22일 “아르헨티나 금융 감독 위원회가 월드컵에서 우승한 메시의 얼굴을 1000페소(한화 약 7350원) 지폐에 새기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포츠바이블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 공개한 메시가 들어간 아르헨티나 1000페소의 도안 앞면에는 메시의 얼굴과 함께 그의 사인이 새겨져 있고 뒷면에는 메시와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카타르 월드컵 시상식 당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기뻐하는 모습이 새겨져 있다. 1000페소가 메시 화폐로 꼽힌 이유는 메시를 상징하는 등번호가 10번이기 때문이다. 메시의 등번호를 연상케 하는 화폐단위로 현재 10페소, 100페소와 1000페소 등이 있는데, 아르헨티나의 화폐가치가 떨어져 과거 지폐였던 10페소는 현재 동전으로 발행되고 있다. 지폐로 가장 높은 단위가 1000페소다. 현재 1000페소에는 아르헨티나 국조인 붉은 화덕새가 새겨진 지폐가 널리 사용되고 있다. 올해 5월부터 아르헨티나 독립운동가 호세 데 산 마르틴(1778~1850)의 얼굴이 새겨진 신권이 발행되고 있었다.

영국 매체 ‘스포츠바이블’이 22일 공개한 메시 화폐 도안. 스포츠 바이블 SNS 출처


메시의 얼굴이 들어간 새 1000페소 도안은 전 세계 축구팬들의 SNS로 번지며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다. 월드컵 우승까지 하며 축구선수로 이룰 수 있는 모든 것을 이룬 메시는 아르헨티나의 국민영웅이자 ‘월드스타’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이 월드컵 우승 행사를 한 20일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에는 약 400만 명의 인파가 몰리기도 했다. 대부분 메시를 보기 위한 사람들이었다.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은 일명 메시 화폐가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의 수집욕구를 자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은 1978년 아르헨티나가 처음 월드컵에서 우승했을 당시 기념주화를 발행한 적이 있다.

축구대표팀에서 선수생활을 더 지속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던 메시의 클럽 커리어도 좀 더 안정된다. 프랑스 르 파리지앵은 22일 “메시와 PSG가 최소 1년 이상의 기간을 조건으로 연장계약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8월 메시는 바르셀로나(스페인)를 떠나 현 소속팀인 프랑스 리그1 PSG로 전격 이적했다. 2000년부터 몸을 담아 바르셀로나를 세계 최강 클럽으로 이끈 메시의 이적은 전 세계에 충격을 줬다. 2022~2023시즌 이후 PSG와의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기에 바르셀로나 복귀, 미국 메이저리그(MLS) 이적설 등이 돌았다. 리그1 첫 시즌인 2021~2022시즌에 메시는 6골로 부진한 모습이었다. 리그에서 메시가 한자리 수 득점을 기록한 건 프로 데뷔 이후 16년 만에 처음이었다. 올 시즌은 월드컵 휴식기 전까지 7골 10도움을 기록 중이었다.

PSG는 이번 월드컵 7경기에서 7골 3도움으로 완벽하게 기량을 되찾은 메시와 동행하는 길을 택했다. 2006년 월드컵부터 지금까지 메시는 월드컵 무대에서 역대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 21개(13골 8도움)를 기록한 전설의 반열로 올라섰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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