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3cm에 286야드 장타'… '19살 루키' 소녀의 부상 투혼?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 "상처 쓸리지 말라고 길게 붙인 건데.."
'KLPGA 국민 여동생' 이라는 별명을 가진 19살 임진영
163cm의 크지 않은 키에 귀여운 외모 하지만 최장 286야드의 장타를 때리는 제주 출신 소녀가 있다.
지난 8월 강원도 춘천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6777야드)에서 진행된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 '한화 클래식 2022'(총상금 14억 원) 2라운드 경기가 열렸다.
1번 티 박스에 등장한 임진영은 스트레칭을 한 뒤 진지한 표정으로 힘차게 티샷을 때렸다. 상의가 살짝 들리면서 복부 부위의 붙인 반창고가 눈에 띄었다.
복부 왼쪽 세로로 붙인 테이프였지만 부위가 좀 컸기에. 2라운드 플레이가 다 끝난 뒤 임진영에게 직접 물어봤다.
임진영은 활짝 웃으면서 "제가 피부가 약한 편인데 피부 트러블이 있어서 밤에 좀 많이 끊었더니 피딱지가 났다. 그래서 스윙 할 때 자꾸 벨트에 쓸려서 반창고와 테이핑을 한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임진영은 활짝 웃으면서 "많이 걱정 하신 분들이 계신 것 같은데 아무렇지 않다" 라고 이야기 했다.
2021년 KLPGA에 입회한 임진영은 2022시즌에서 08월 대유위니아 · MBN 여자오픈 6위, 10월 2022 동부건설 · 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7위를 하면 기대감을 모았지만 장타 하나로는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
▲더욱더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는 임진영의 힘찬 티샷.
▲19살 임진영이 풋풋한 미소를 보이고 있다.
28개 대회에 참가해 12개 대회에서 컷 통과를 했으며, 상금 순위 78위를 기록했다. 지난 11월 무안에서 진행된 'KLPGA 2023 정규투어 시드순위전 본선'에서는 54위를 차지해 사실상 2023년 정규투어에서는 초정 선수 자격으로만 참가할 수 있다.
한편 KLPGA 투어 2023시즌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총상금 110만 싱가포르달러)에서 박지영이 우승을 차지했고, 베트남에서 16일부터 사흘간 PLK 퍼시픽링스 코리아 챔피언십(총상금 7억 원) 진행된 2023시즌 두 번째 대회에서 이정민이 우승을 차지했다.
[19살 루키 임진영이 반창고를 붙이고 힘찬 티샷을 때리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