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본 "이태원 희생자들 1시간 7분 동안 겹겹이 끼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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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핼러윈 참사 당시 희생자들이 사고 발생 이후 1시간 7분 동안 밀집된 골목에서 겹겹이 끼어있었던 것으로 22일 파악됐다.
이태원 참사 원인을 수사하는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이날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이) 적절한 대응 단계 발령과 구조 지휘가 있었더라면 (참사 당시) 오후 11시22분에 끼임이 풀렸는데 더 일찍 끼임 풀렸을 것"이라며 "그렇다면 많은 분들을 살릴 수 있었다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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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핼러윈 참사 당시 희생자들이 사고 발생 이후 1시간 7분 동안 밀집된 골목에서 겹겹이 끼어있었던 것으로 22일 파악됐다.
이태원 참사 원인을 수사하는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이날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이) 적절한 대응 단계 발령과 구조 지휘가 있었더라면 (참사 당시) 오후 11시22분에 끼임이 풀렸는데 더 일찍 끼임 풀렸을 것"이라며 “그렇다면 많은 분들을 살릴 수 있었다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수본은 "용산소방서장의 부실한 구조 지휘가 피해 확산에 중요한 원인이 됐다"며 최 서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특수본은 소방당국 근무기록과 현장 CC(폐쇄회로)TV 등을 토대로 최 서장이 현장에 도착한 10월29일 오후 10시28분부터 지휘권을 선언한 오후 11시8분까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결론내렸다.
참사 당시 대응 1단계는 용산소방서 현장지휘팀장이 오후 10시 43분에 발령했다. 2단계와 3단계는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이 각각 오후 11시13분과 오후 11시48분에 발령했다. 소방서장은 10명 이상 인명피해가 발생할 경우 대응 2단계를 발령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
최 서장이 빠른 대처가 있었다면 더 많은 인명을 살릴 수 있었다는 게 특수본의 지적이다. 실제 참사 발생 직후인 오후 10시 18분께 구조에 나선 것은 소방당국이 아닌 경찰이었다. 경찰은 최초 구조에 어려움을 겪자 오후10시 27분께 세계음식거리 쪽으로 이동해 구조작업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수본은 참사 당시 현장과 가까운 순천향대병원에 1순위 응급환자 아닌 사망자가 대거 이송된 부분도 수사 중이다. 응급환자 분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응급조치가 필요한 환자들이 사실상 방치되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와 관련 특수본은 최재원 용산구보건소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최 소장은 오후 11시30분께 현장 인근에 도착했다가 인파에 밀려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은 채 구청으로 돌아갔다가, 이튿날 0시9분 현장에 다시 간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그는 내부 문서에 오후 11시 30분께부터 현장에서 곧바로 구조를 지휘했다고 거짓으로 기재한 혐의(허위공문서작성 ·행사)로 입건됐다.
한편 특수본은 윤희근 경찰청장에 대해서도 수사 가능성을 열어뒀다. 김동욱 특수본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윤 청장이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증인으로 채택됐는데 관련 의혹이 제기되면 수사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의혹이 제기되면 (수사)해야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윤 청장의 입건 여부에 대해서도 “경찰청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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