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돈 더 줘!’ 첼시, 재계약 난항에 ‘골치’

김환 기자 2022. 12. 22.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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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가 에두아르 멘디와의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영국 '더 선'은 "멘디는 첼시가 임금에 대해 충분한 존중을 보여주지 않아 6년 계약 제안을 거부했다. 현재 멘디는 첼시에서 훈련을 하고 있으나 아직 계약에 대한 합의는 없다. 일주일에 10만 파운드(약 1억 5,450만원)를 받고 있는 멘디는 자신의 라이벌인 케파 아리사발라가와 같은 수준의 주급을 수령하길 원한다"라고 독점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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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첼시가 에두아르 멘디와의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영국 ‘더 선’은 “멘디는 첼시가 임금에 대해 충분한 존중을 보여주지 않아 6년 계약 제안을 거부했다. 현재 멘디는 첼시에서 훈련을 하고 있으나 아직 계약에 대한 합의는 없다. 일주일에 10만 파운드(약 1억 5,450만원)를 받고 있는 멘디는 자신의 라이벌인 케파 아리사발라가와 같은 수준의 주급을 수령하길 원한다”라고 독점 보도했다.


멘디는 대우를 받길 원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에는 케파가 좋은 모습을 보이며 주전 골키퍼 자리를 다시 꿰찼지만, 골문 앞은 그 전까지 멘디가 꾸준히 지켜오던 자리다. 멘디는 그동안 자신이 세웠던 공로에 대한 대우를 주급으로 받고 싶어 하고 있다.


공로는 확실하다. 멘디는 그동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과 UEFA 슈퍼컵 우승에 있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비록 그레이엄 포터 감독이 부임한 뒤에는 벤치에 앉게 됐지만, 그동안 멘디가 세운 업적은 무시할 수 없다.


그렇다고 멘디의 경기력이 떨어진 것도 아니다. 비록 첼시에서는 케파에게 밀려났지만,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세네갈 국가대표로 참가한 멘디는 엄청난 선방 능력을 보여주며 다시 한번 자신의 능력을 증명했다. 첼시도 멘디가 월드컵에서 펼친 활약을 봤다면 멘디의 의견에 어느 정도 동의할 듯하다.


문제는 케파의 주급이 너무 높다는 점이다. 지금이야 케파가 선발로 나설 정도가 되기 때문에 괜찮지만, 첼시가 케파를 영입할 당시만 하더라도 골키퍼 역대 최고 이적료와 상당히 높은 주급을 제시했었다. 하지만 케파는 한동안 이적료와 주급에 걸맞은 활약을 하지 못했고, 결국 벤치로 밀려났다.


그리고 케파를 대체하기 위해 데려온 선수가 바로 멘디다. 멘디 입장에서는 벤치 자원이었던 선수보다 적은 돈을 받으니, 불만이 생기는 게 당연하다.


장기 계약이라는 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첼시는 토드 보엘리 구단주가 인수한 뒤로 미국 스포츠 구단들처럼 선수들에게 장기 계약을 제시하는 중이다. 30세인 멘디에게 6년이라는 기간은 짧지 않다. 충분히 부담스러울 수 있는 기간이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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