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프로 무대 함께했죠"…폭풍 성장한 차기 에이스, 韓 최고 포수와 재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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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첫 프로무대를 (양)의지 선배랑 같이 했죠. 그때 선배와 함께한 한 경기 한 경기가 나한테는 정말 소중했어요."
두산 베어스 차기 에이스로 성장한 곽빈(23)이 한국 최고 포수 양의지(35)와 재회를 반겼다.
곽빈은 2018년 1차지명으로 두산에 입단해 딱 한 시즌 양의지와 함께한 경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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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내 첫 프로무대를 (양)의지 선배랑 같이 했죠. 그때 선배와 함께한 한 경기 한 경기가 나한테는 정말 소중했어요."
두산 베어스 차기 에이스로 성장한 곽빈(23)이 한국 최고 포수 양의지(35)와 재회를 반겼다. 곽빈은 2018년 1차지명으로 두산에 입단해 딱 한 시즌 양의지와 함께한 경험이 있다. 양의지는 곽빈이 던지는 커브의 가치를 일찍이 알아보고 결정구로 적극 활용할 수 있게 도왔고, 덕분에 19살 유망주는 데뷔 시즌에 1군 32경기, 31이닝을 던질 수 있었다.
곽빈이 2018년 시즌 도중 팔꿈치 통증으로 수술대에 오른 뒤로는 양의지와 호흡할 기회가 없었다. 양의지는 2019년 시즌을 앞두고 NC 다이노스와 4년 125억원에 FA 계약을 하며 두산을 떠났고, 곽빈은 2021년 시즌 중반까지 팔꿈치 통증과 씨름한 탓에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그리고 4년이 흘러 곽빈과 양의지는 다시 같은 유니폼을 입고 배터리 호흡을 맞추게 됐다. 양의지는 올 시즌을 마치고 FA 재자격을 얻어 친정팀 두산과 4+2년 총액 152억원 대형 계약에 합의했다. 신인 시절 자신을 이끌어줬던 안방마님과 다시 만날 생각에 곽빈은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곽빈은 "내 첫 프로 무대를 의지 선배와 같이 했다. 한 경기 한 경기가 나한테는 정말 소중했다. 그 소중한 마음으로 다시 만날 수 있어 정말 좋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의지 선배와 함께하면 정말 든든할 것 같다. 의지 선배만 믿으면 우리 팀과 내 성적이 더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박)세혁이 형과 더 함께하지 못해 아쉽지만, 신인 때 함께했던 의지 선배와 함께하게 돼서 기대가 된다"고 덧붙였다.
곽빈은 팔꿈치 부상을 털고 돌아와 최근 1년 사이 차기 에이스로 평가받을 정도로 빠르게 성장했다. 키움 히어로즈 에이스 안우진(23)과 함께 국가대표 마운드를 이끌 재목으로 꼽힌다. 곽빈은 시속 150㎞를 웃도는 묵직한 강속구에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적재적소에 섞으며 상대 타선을 잠재웠다. 올해 후반기 11경기에서 5승2패, 66⅓이닝, 평균자책점 2.98로 맹활약하며 "드디어 야구에 눈을 떴다"는 호평을 듣기도 했다.
양의지도 곽빈의 성장세를 밖에서 지켜보고 있었다. 그는 "곽빈과 같은 어린 선수들의 기량이 많이 올라왔더라. 정말 조만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투수가 되지 않을까 싶다. 최대한 열심히 돕겠다"고 이야기했다.
곽빈은 내년 3월에 열리는 2023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국가대표로 발탁돼 양의지와 함께 호흡을 맞추는 꿈을 그리고 있다. 그는 "의지 선배랑 같이 국가대표팀에 가는 게 내년 목표"라고 힘줘 말하며 안방마님과 본격적으로 재회할 순간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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