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 1%라도 이기고파"…'미스터트롯2', 원조의 명성 입증할까 [종합]
22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로 열린 TV조선 트롯 오디션 ‘미스터트롯-새로운 전설의 시작’(이하 ‘미스터트롯2’) 제작발표회는 김상배 TV조선 제작본부장과 전형주 PD, 장윤정, 김연자, 진성, 붐, 장민호가 출연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제작발표회는 당초 오전 11시에 개최 예정이었으나 제작발표회가 진행된 서울 마포구 상암동 일대의 갑작스러운 정전 사태로 약 20분 늦게 시작됐다.
‘미스터트롯2’는 2019년부터 트롯 열풍을 불러온 TV조선 오리지널 트롯 오디션 시리즈의 네 번째 시즌이다. 임영웅, 김호중, 영탁, 정동원, 장민호, 이찬원 등 트롯 스타들을 탄생시켰다.
앞서 ‘미스터트롯’은 현 크레아스튜디오의 대표인 서혜진 전 TV조선 제작본부장이 있을 때 만들어진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서혜진 전 본부장이 MBN으로 이적하면서 ‘미스터트롯2’의 제작진이 전부 새롭게 바뀌었다.
앞서 방송된 시즌1이 기록적인 인기를 견인했던 만큼 시즌2를 맡는 제작진들의 부담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대해 전형주 PD는 “제작진이 새로 꾸려진 건 맞지만, 지금 제작진 역시 다양한 오디션을 해본 경험이 있어 기술적, 운영적 측면에서의 어려움은 없었다”면서도 “트롯을 보다 잘 이해하기 위해 음악을 듣고 콘서트를 다니며 어떻게 해야 트롯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지를 공부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어려운 장르이지만 듣는 분들에게는 쉽게 다가가야 하는 고차원적 장르라 그런 걸 잘 이해하고 표현할 수 있도록 신경썼다”고 주안점을 설명했다.
김상배 본부장 역시 “정통 오디션이면서 동시에 모든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음악 축제란 두 가지 특징이 우리의 중점이면서 오리지널리티”라며 “3년간 기다려오신 시청자분들과 준비해오신 참가자들의 열정을 최고의 서포트로 빛나게 하고 기대에 부응하고자 스태프들이 한 몸이 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장윤정과 붐, 진성이 시즌1에 이어 시즌2 마스터로 함께하며 김연자와 ‘미스터트롯’ 시즌1이 배출한 ‘톱7’ 스타 장민호가 새롭게 합류했다.
장윤정은 “‘미스터트롯2’를 기다리는 시청자들이 많았는데 그분들께 의리를 지켜야 한다는 생각이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어 “여기가 ‘미스터트롯2’구나, 내가 있어야 알고 오실 수 있겠구나 생각했다. 길잡이처럼, 등대처럼 있어야 겠다는 마음”이라며 “함께 하게 돼 너무 감사한 마음”이라고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진성은 “(장윤정과) 같은 자리를 지킬 수 있어 큰 영광”이라며 “장윤정은 트롯 대모아닌가. 그와 함께 해 정말 마음이 편하다”고 신뢰를 드러내기도 했다.
김연자는 “시리즈의 팬이기도 했는데 안방에서 시청자로 지켜보다 출연을 하게 돼 직접 현장에서 보고 있으니 너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장민호는 동료 가수들을 심사한다는 위치에 놓여 “부담된다”고 토로하면서도, “워낙 뛰어난 분들이 많은 만큼, 이전의 무대들을 지우고 새로운 모습들을 찾으려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털어놨다.
특히 이번 시즌2는 이전 시즌에 비해 전반적인 참가자들의 실력이 상향평준화 돼 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장윤정은 “시즌1을 보며 학습하신 것 같다. 터무니없는 실력자는 못 찾았고, ‘톱7’으로만 추리기에 인재들이 아깝지 않나 생각했다”고 귀띔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김연자 역시 “참가자들이 다들 너무 잘해서 (심사하는데) 머리가 아프다”고 맞장구쳤고, 장민호는 “어디에 있다가 이제야 나타났나 싶은 분들도 있다”며 이를 공감했다.
김 본부장은 “말도 안 되게 높은 수준의 무대가 준비돼 있어서 우리로선 최고의 서포트로 좋은 무대를 보여주는 게 임무”라고 강조했다. 전 PD도 “출연자가 소모되지 않도록 연출하는데 가장 큰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
지난 20일 먼저 첫 방송을 시작한 ‘불타는 트롯맨’과 동시기에 정면 승부를 펼치는 솔직한 심정도 전해들을 수 있었다. ‘미스터트롯’을 기획했던 서혜진 전 TV조선 제작본부장은 MBN으로 이적 후 ‘미스트롯’, ‘미스터트롯’ 제작진들을 제리고 새 트롯 오디션 프로그램 ‘불타는 트롯맨’을 선보였다.
김상배 본부장은 “솔직히 부담된다”면서도 “어쨌든 서로 공정하게 경쟁해 시청자들에게 서비스하고 음악 산업 판도를 더 키워 서로 잘 했으면 좋겠다” 소회를 밝혔다.
다만 “정말 속마음은 1%라도 이기고 싶다”고 덧붙여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붐은 “새로운 트롯 스타를 키워준다는 마음으로 오디션을 즐기자”며 “역시 ‘미스터트롯’이라는 반응, 스타가 탄생했다는 반응을 듣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김연자는 “3년을 기다린 보람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자극했고, 진성 역시 “눈과 귀가 호강할 것”이라며 본방 사수를 독려했다.
한편 ‘미스터트롯2’는 22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김보영 (kby584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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