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거래 숨통 트여… 다주택자 세금 규제완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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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다주택자에 대한 취득세·종합부동산세 중과를 완화하기로 법 개정안을 추진함에 따라 주거용 오피스텔 거래가 늘어날지 주목된다.
22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주거용 오피스텔은 2020년 8월12일 취득일부터 주택수에 포함돼 다주택자 중과세가 부과됐지만, 현정부의 제도 개선 추진에 따라 세부담이 크게 줄어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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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주거용 오피스텔은 2020년 8월12일 취득일부터 주택수에 포함돼 다주택자 중과세가 부과됐지만, 현정부의 제도 개선 추진에 따라 세부담이 크게 줄어들게 된다.
다주택자에 대한 종합부동산세와 취득세 개편에 따라 내년부터 3주택 이상 다주택자도 합산 과세표준이 12억원 이하(공시가격 24억원·시세 34억8000만원)이면 중과세를 면제 받게 된다.
기본공제액은 다주택자의 경우 6억원에서 9억원으로 늘리고 적용세율은 그동안 1.2~6.0%에서 0.5~2.7%로 낮아져 공정시장가액비율을 올해 60%에서 80%로 적용해도 종합부동산세 부담은 약 60%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다.
취득세의 경우 2주택까지 다주택자 중과를 폐지하고 3주택 이상은 현행 중과세율 대비 50% 인하키로 했다. 2주택자 중과를 폐지해도 대부분 가구가 일반세율이 적용될 것으로 정부는 예상하고 있다.
기획재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종합부동산세법 개정안은 여야가 수정·합의, 취득세의 경우 내년 2월쯤 국회에서 지방세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올 12월21일부터 소급적용된다.
경기침체 영향으로 오피스텔 분양 물량은 줄어들고 있다. 부동산R114 조사 결과 올들어 지난달까지 오피스텔 분양 물량은 2만6551실로 지난해(5만6724실)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다주택자 중과 세제가 개편되면 주거용 오피스텔이 실수요자 중심에서 투자 대상으로 바뀔 전망"이라며 "입지여건이 좋은 오피스텔 단지가 관심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이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동탄역 센트릭'은 내년 2월부터 경부고속도로 동탄구간 직선·지하화 공사 수혜대상으로 꼽히고 있다.
산업단지 인근에서 공급 중인 '아크로텔 천안두정'은 오피스텔 838실 규모다. '월드메르디앙 소사역'은 서울지하철 1호선과 전철 서해선을 이용 가능한 더블 역세권 입지로 주목받고 있다.
김노향 기자 merr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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