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폐기물 중 14% 관광산업서 배출…숙박업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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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발생하는 연간 생활 폐기물의 14%가량이 관광산업 분야에서 배출된다는 잠정 추정치가 나왔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관광 분야 폐기물 발생 현황 및 처리현황 조사와 자원순환 프로그램 개발' 용역을 통해 실태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2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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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에서 발생하는 연간 생활 폐기물의 14%가량이 관광산업 분야에서 배출된다는 잠정 추정치가 나왔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관광 분야 폐기물 발생 현황 및 처리현황 조사와 자원순환 프로그램 개발' 용역을 통해 실태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22일 밝혔다.
용역은 한국환경연구원과 충남대학교가 공동으로 진행했다.
분석 결과 2019∼2021년 3년간 도내 공항, 항만, 관광숙박업, 이용·유원지·편의시설업, 카지노업, 렌터카업, 국제회의시설업, 공공관광지에서 연 평균 약 6만7천670t의 폐기물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됐다.
폐기물 발생량이 많고 규모가 큰 관광 관련 업체 85곳에서 발생한 연 평균 1만2천여t을 전체 관광 업체로 환산해 관광산업 폐기물 발생량을 산출했다.
이는 2019∼2021년 3년간 연 평균 도내에서 발생한 생활폐기물 48만3천274t의 14%에 해당한다.
전체 생활폐기물 중 업종별 폐기물 발생 비중은 숙박업이 11.9%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이용·유원지·편의시설업 0.9%, 관광운수·렌터카업 0.6%, 공항 0.5%, 공공관광지 0.1%, 항만 0.05%, 국제회의시설업 0.05%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9∼2021년 3년 평균 주민등록상 거주인구와 관광객 등 체류객 대비 1인당 1일 폐기물 발생량은 1.89㎏으로 추산됐다. 주민등록상 거주인구 1.63㎏, 관광객 등 체류객 0.26㎏으로 조사됐다.
허문정 제주도 환경보전국장은 "전국 최초로 시행된 관광 분야 폐기물 조사 현황"이라며 "보다 정확한 통계 자료를 도출하기 위해서는 추가 조사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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