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도 반했다' 제구 잡은 장재영 질롱코리아 소속 첫 주간 최고투수 등극

장강훈 2022. 12. 22.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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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억팔' 장재영(20·키움)이 호주프로야구리그(ABL)가 선정한 주간 최고선수로 선정됐다.

ABL은 22일(한국시간) 리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질롱코리아에서 활약한 장재영과 퍼스 히트 울리히 보자르스키를 6라운드 최고 투수·타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주간 MVP를 따낸 장재영은 "기대하지 않았는데 주간 최고 투수에 선정돼 기쁘다. 호주에서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내년시즌 KBO리그에서 좋은 모습 보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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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장재영. 인천공항 | 황혜정기자.
[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9억팔’ 장재영(20·키움)이 호주프로야구리그(ABL)가 선정한 주간 최고선수로 선정됐다.

ABL은 22일(한국시간) 리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질롱코리아에서 활약한 장재영과 퍼스 히트 울리히 보자르스키를 6라운드 최고 투수·타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장재영은 송찬의(23·LG)에 이어 질롱코리아 선수로는 두 번째 주간 MVP에 등극했다.

주간 MVP에 등극한 배경은 지난 18일 치른 멜버른전 역투 덕분이다. 선발로 나서 8이닝 동안 안타 다섯 개를 내주고 삼진 10개를 빼앗아내며 2실점했다. 시속 150㎞를 웃도는 강속구로 호주 타자들을 제압했다. 멜버른은 현역 마이너리거로 팀을 꾸려 타선 파괴력이 뛰어난데, 장재영은 구위로 이들을 잠재웠다. 포크볼과 커브, 체인지업 등 변화구 제구도 나쁘지 않았다.
질롱 코리아에서 윈터리그를 치른 장재영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제공 | 질롱코리아
주간 MVP를 따낸 장재영은 “기대하지 않았는데 주간 최고 투수에 선정돼 기쁘다. 호주에서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내년시즌 KBO리그에서 좋은 모습 보이겠다”고 밝혔다. 장재영은 ABL에서 여섯 차례 마운드에 올라 30이닝을 던졌고, 1승2패 평균자책점 3.30을 기록했다. 삼진 37개를 잡는 동안 볼넷은 9개밖에 내주지 않아, 고질적인 문제로 지목되던 제구를 상당부분 개선한 것으로 보인다.

부상예방 등을 이유로 지난 21일 귀국한 장재영은 “두 달 동안 호주에서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 자신감을 얻은 게 가장 큰 소득”이라며 “맞아도 상관없다는 생각으로 공격적으로 승부한 게 주효했다. 다른 팀 또래 선수들과 즐겁게 훈련하고, 정보를 공유한 것도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질롱코리아에서 윈터리그를 소화하던 한화 김재영 정이황 등 8명도 장재영과 함께 귀국했다. 대신 박윤철 오세훈 양경모 등 7명이 합류한다. 시카고컵스 마이너리그 시절 질롱코리아 1기로 경험을 쌓은 한화 권광민도 함께 합류한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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