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노벨상 많이 나오길 기대"…과학인재들 박수로 화답

송주오 2022. 12. 22.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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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2일 미래 과학 인재들과 만난 자리에서 "노벨상 수상자들이 많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대통령과학장학생 140명과 국제과학올림피아드 수상자 44명을 초청해 '미래 과학자와의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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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22일 미래 과학인재들과 간담회
올림픽·월드컵 예로 들며 노벨상 수상자 배출 기대
"과학 기반 국정운영, 의사결정서 합리성 중시한다는 것"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미래 과학 인재들과 만난 자리에서 “노벨상 수상자들이 많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미래 과학자와의 대화’에서 대통령 과학 장학생과 국제 과학올림피아드 수상자 등 참석자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대통령과학장학생 140명과 국제과학올림피아드 수상자 44명을 초청해 ‘미래 과학자와의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우리 과학 인재들 중에는 다양한 분야에 관해서 자기가 연구에 대한 관심도 있고, 또 유전학이라든지 감염병이라든지 그리고 이런 지구 온난화를 방지하기 위한 그런 분야라든지 이런 다양한 분야에 다들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여러분의 앞으로의 정말 역할이 크게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노벨상과 관련된 지인과의 대화를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어떤 사람이 저한테 이렇게 묻더군요. 우리나라에 노벨상이 언제쯤 나올 것 같냐, 그래서 제가 그랬습니다. ‘나올 때가 됐는데 한 번 나오면 이제 쏟아질 것이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첫 올림픽 금메달 수상 당시 자신이 고등학생이었다며 이후 올림픽에서 수많은 메달을 국가대표 선수들이 땄다고 말했다. 축구 국가대표팀의 월드컵 출전 및 16강 진출 사례도 부연하면서 “우리의 과학 수준이 저는 이제 임계점에 다다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아마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 중에서도 앞으로 많은 노벨상 수상자와 또 필즈상 수상자들이 나올 것으로 저는 기대하고 있다”며 “여러분이 아마 이 중에서 한 10년 이내에 연구한 연구 성과가 바로 여러분에게 노벨상의 영예를 줄 수도 있지만 여러분이 더 나이 들어서 젊을 때 연구 결과를 가지고 그걸 또 뒤늦게 학계의 평가를 받아서 이렇게 수상할 수도 있는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저는 이제 앞으로 노벨상을 받았다고 해서 대통령이 이런 자리를 굳이 만들 필요가 없을 정도로 많이 나올 거라고 저는 생각한다. 여러분, 자신 있죠”라고 묻자 참석자들은 “네”라고 대답하며 박수로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국정운영을 과학에 기반해서 한다고 하는 것은 전문가를 중시하고 진실을 중시하고 또 의사결정 과정에 있어서 합리성을 중시한다는 뜻”이라고 힘줘 말했다.

윤 대통령은 국가주도의 과학기술 개발에 주력했던 동구권 국가들의 몰락을 거론하며 자유로운 과학 연구 환경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과학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국가가 여러분의 연구 과제와 여러분에 대한 지원을 결정하고 장악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며 “대학과 연구소와 이런 모든 분야에서 자유롭게 연구하고 자유롭게 과제를 선택하고, 또 자유롭게 융합하고 협력할 수 있게 하는 그런 분위기가, 그런 여건이 만들어질 때 과학이 꽃을 피울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가는 과학자들의 그 연구를 충분히 지원하고, 과학자들이 자기가 하고 싶은 연구와 협력을 할 수 있도록 반드시 지원해야 된다”며 “그것이 중요한 국가의 존재 이유”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주오 (juoh41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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