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중국에 주목받는 인구 14억 ‘인도’…젠큐릭스 ‘암 동반진단 키트’ 러브콜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2. 12. 22.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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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젠큐릭스]
젠큐릭스가 14억 인도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조건을 조율 중이다. 이에 앞서 젠큐릭스는 인도 현지 암 진단 관련 심포지엄에 참여하고 주요 도시에 위치한 병원 방문 로드쇼를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젠큐릭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세계1위 디지탈PCR 장비업체인 미국 바이오래드의 초청으로 1주일간 인도 최대도시 뭄바이와 뉴델리, 뱅갈로르 등에 위치한 인도 국립병원과 암 전문병원 등의 관계자를 만나 암 동반진단 키트(Droplex) 도입에 관련된 협의를 진행했다”며 “또한 디지털PCR 심포지엄에서 국산 동반진단 기술에 대해 1시간가량 소개하는 기회를 가졌다”라고 말했다. 해당 심포지엄은 대학교수, 암 분야 전문의들의 1년간의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지만, 진단키트를 개발하는 바이오래드 파트너사 중에는 유일하게 젠큐릭스가 단독 발표와 토론 패널로 참석해 진행됐다고 회사 관계자는 덧붙였다.

젠큐릭스의 폐암 동반진단 키트는 최근 멀티플렉싱(Multiplexing) 기능이 강화된 신제품을 출시하며 비소세포폐암(EGFR) 돌연변이 검출이 기존 45개에서 최대 107개까지로 2배 이상 늘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폐암 치료에 있어서 엑손20삽입(Exon 20 Insertion) 변이를 타겟하는 4세대 표적치료제들이 개발되었는데, 현재 많이 사용하고 있는 타사들의 RT-PCR 진단키트로는 검출이 어려워 젠큐릭스의 동반진단 키트가 큰 주목을 받고 있다”면서 “인도 의료계 관계자들 역시 넓은 돌연변이 검출 커버리지와 엑손20삽입변이 검출 기술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젠큐릭스는 현재 107종의 돌연변이 검출이 가능한 디지털PCR 기반 폐암 동반진단 키트를 상용화했고 해당 제품은 2022년 유럽 인증(CE) 인증을 획득했다.

젠큐릭스는 현재 인도 현지 파트너와 시장 출시를 위한 현지 테스트 협의를 진행 중이다. 현지 시제품 테스트가 완료되면 판매가격 조율과 선주문 조건 등에 대한 본격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젠큐릭스 심포지엄 담당자는 “바이오래드의 인도 내 채널 파트너사 Genetix Biotech에 샘플 키트를 보내어 국립 병원에서 데모(Demo)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다. 심포지움 이후 파트너사를 통해 병원들의 도입 문의가 지속적으로 들어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모건스탠리와 S&P글로벌은 보고서를 통해 인도가 현재 성장 속도를 유지할 경우, 10년 이내에 일본과 독일을 제치고 세계 3위 경제대국으로 올라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미국과 중국 무역분쟁이 장기화되면서 탈중국화에 따른 인도가 글로벌 생산기지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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