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이재명 檢 소환 격분, 한동훈 "檢 공정수사"…연말 정국 격랑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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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정국이 격랑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민주당 지도부는 22일 검찰이 '성남FC 제3자 뇌물의혹'과 관련해 이 대표를 소환 통보한 것을 두고 강력 반발하며 총력 대응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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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정국이 격랑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민주당 지도부는 22일 검찰이 '성남FC 제3자 뇌물의혹'과 관련해 이 대표를 소환 통보한 것을 두고 강력 반발하며 총력 대응을 예고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검찰이 공정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맞불을 놓았다. 여야가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고리로 극한 대치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이날 검찰이 자신에게 소환 통보한 것을 놓고 강력 반발했다.
이 대표는 오전 경북 안동 중앙신시장에서 '국민속으로, 경청투어'에서 "전날(21일) 퇴근 전 5분 간격으로 전화 몇번 하더니 일선 당직자에게 소환하겠다고 일방통보했다고 한다"며 "지금 야당을 파괴하고 정적을 제거하는 데 힘을 쓸 때냐"고 비판했다.
이어 "대장동 가지고 몇 년 가까이 탈탈 털더니 이제는 무혐의 났던 (성남)FC 광고한 것 가지고 저를 소환하겠다고 한다"며 "이재명이 그렇게 무섭냐고 묻고 싶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당장엔 통할지 몰라도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된다. 잠시 감출 순 있어도 진실을 영원히 숨길 수 없다"며 "압수수색, 세무조사 등으로 겁주고 고통을 줘도 할 말은 하고, 할 일은 하고 국민이 존중받는 제대로 된 나라를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현장에 함께한 조정식 사무총장도 "윤석열 검찰이 이재명 대표를 죽이겠다고 소환을 통보했다. 얼마나 무도한 정권이냐"며 "조작은 진실을 꺾을 수 없다"고 거들었다.
민주당 지도부는 총력 대응을 예고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정책조정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당 차원에서 논의를 해야 하지 않겠나"라며 "내일 강원도 현장최고위원회와 의총에서 자연스럽게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 고집에 의해 예산안이 막힌 상황에서 제1야당 대표를 소환 통보한 것은 민생과 국정 정상운영에는 관심이 없고 정적 제거에만 혈안이 된 것"이라며 "심히 유감이다"고 부연했다.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수년간 이 문제를 갖고 탈탈 털어왔는데 대장동으로 안되니까 성남FC를 얘기하는데 이것도 5년간 계속 털어왔는데 아무런 게 없었다"며 "그런데 갑자기 소환하겠다는 것은 그야말로 몰상식한 검찰의 정치탄압"이라고 말했다.
안 수석대변인은 "28일 소환하겠다고 일방 통보하는 것은 제1야당 대표에 대한 태도가 아니다"며 "보통 일반인 소환도 이렇게 안 한다"고 반발했다.
그는 이 대표의 출석 가능성에 대해선 "대표가 결정할 텐데 당당하게 맞서야 되지 않나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 장관은 이 대표이 검찰 소환 통보와 관련해 "검찰이 공정하게 수사할 것"이라며 맞불을 놨다.
한 장관은 오전 춘천지방검찰청 속초지청 신청사 준공식에서 이 대표 소환 통보에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잘 알다시피 검찰은 성남시라는 지방자치단체에서 있었던 성남시 관계자들과 부동산개발업자들 간의 유착 비리를 수사해오고 있지 않냐"며 "통상적인 지자체의 토착 비리에 대한 수사이고 절차에 맞춰 검찰이 공정하게 수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다만 "구체적인 소환이나 이런 것에 대해서는 제가 말씀드릴 만한 상황은 아닌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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