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이후 처음 홈팬들 앞에 선 손흥민, 마스크 쓰고 니스와 친선전 16분 소화

이승우 기자 2022. 12. 22.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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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30)이 2022카타르월드컵을 마친 뒤 처음으로 토트넘 홈팬들 앞에 섰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킥오프 전 "솔직히 말해 몇몇 선수들의 컨디션에 문제가 있다. 손흥민 등은 열이 많이 올라서 이틀간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손흥민과 토트넘은 다시 순위경쟁으로 뛰어든다.

월드컵 휴식기 전까지 4위(9승2무4패·승점 29)를 달린 토트넘은 다음 시즌 UCL 출전권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순위 상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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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30)이 2022카타르월드컵을 마친 뒤 처음으로 토트넘 홈팬들 앞에 섰다. 치열한 순위경쟁이 예고된 리그 재개에 앞서 예열을 마쳤다.

토트넘은 2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OGC니스(프랑스)와 친선경기에서 1-1로 비겼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손흥민은 후반 29분 하비 화이트를 대신해 피치를 밟아 16분을 뛰었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오랜만에 만난 팬들 앞에서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줬다.

경기 전까지만 해도 손흥민의 출전 여부는 불투명했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킥오프 전 “솔직히 말해 몇몇 선수들의 컨디션에 문제가 있다. 손흥민 등은 열이 많이 올라서 이틀간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올리버 스킵, 제드 스펜스 등 여러 선수들에게도 발열 증세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뿐 아니라 브라질대표팀 소속으로 이번 월드컵에 출전했던 공격수 히샬리송은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최대 6주간 전열을 이탈할 것으로 보인다.

다행히 손흥민은 늦게나마 경기에 출전했다. 안와골절수술 이후 그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검정색 보호마스크를 착용한 채였다. 11월 2일 마르세유(프랑스)와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6차전에서 부상을 당한 그는 약 한 달 반 만에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피치를 누볐다. 홈경기는 10월 27일 스포르팅CP(포르투갈)와 UCL 경기 이후 처음이다.

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컨디션도 나쁘지 않아 보였다. 골을 뽑진 못했지만, 상대 수비의 배후공간을 파고드는 날카로운 침투를 몇 차례 시도했다. 월드컵에 출전해 조별리그 3경기와 16강전까지 4경기 모두 풀타임을 뛰었고, 최근 발열 증세가 있었던 것을 고려하면 오히려 몸 상태는 가벼웠다. 풋볼런던 등 현지 매체에서 평점 5를 부여하는 등 박한 평가가 나왔지만, 콘테 감독은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경기 후 “월드컵을 마친 선수들의 컨디션이 100%는 아니기에 지극히 정상적이다”고 말했다.

손흥민과 토트넘은 다시 순위경쟁으로 뛰어든다. 26일 오후 9시30분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브렌트포드와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월드컵 휴식기 전까지 4위(9승2무4패·승점 29)를 달린 토트넘은 다음 시즌 UCL 출전권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순위 상승을 노린다.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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