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개인소득, 서울이 5년째 1위…평균 2526만원

전국 지역내총생산(실질) 4.2% 성장…11년 만에 최고

(시사저널=장지현 디지털팀 기자)

11월29일 오전 서울 광화문역 역사 내에서 시민들이 오가고 있다. ⓒ연합뉴스

지역별 1인당 개인소득 순위에서 서울이 5년째 1위를 차지했다. 서울의 1인당 개인소득은 전국 평균의 13%를 웃돌았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21년 지역소득(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개인소득(가계 총처분가능소득)은 1150조원으로, 전년 대비 43조원(3.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 총처분가능소득을 인구수로 나눈 1인당 평균 개인소득은 2222만원으로 집계됐다.

1인당 평균 개인소득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2526만원으로 17개 시·도 중 가장 규모가 컸다. 이어 울산이 2517만원으로 2위를 기록했고, 3위 대전(2273만원), 4위는 광주(2247만원), 5위는 세종(2206만원) 순이었다. 서울은 2017년 울산으로부터 1위 자리를 가져온 후 5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1인당 개인소득이 가장 적은 시·도는 제주(2048만원)였다. 이어 경남(2065만원), 경북(2067만원), 전북(2086만원) 순으로 적었다.

지난해 전국 지역총소득은 2099조원으로, 전년보다 138조원(7.0%) 늘었다. 규모는 경기(558조원), 서울(515조원), 경남(109조원) 순이었다.

전국 지역내총생산(GRDP)은 명목 기준 2076조원으로, 전년보다 132조원(6.8%) 증가했다. 전국 지역내총생산 실질 기준 성장률은 4.2%로, 2010년(7.0%) 이후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9년 2.2%, 2020년 –0.6%로 꺾였던 지역내총생산 성장률이 지난해에는 반도체 업황 개선에 따른 제조업 호조와 코로나19 팬데믹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반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국 지역내총생산 성장률을 지역별로 보면 세종(7.2%), 충북(6.4%), 인천(6.0%)의 성장률이 높았던 반면, 제주(1.2%), 경남(1.9%), 부산(2.3%) 등은 전국 평균보다 성장률이 낮았다.

김대유 통계청 소득통계과장은 "지난해 반도체 등 제조업과 금융·보험 등 서비스업이 호조를 보여 전국적으로 4.2% 증가했다"며 "2020년도가 (코로나19로 인한) 마이너스 성장이었기 때문에 기저효과 측면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