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 2’ 장윤정이 ‘불타는 트롯맨’ 남편 도경완에게 전한 한 마디 “도경완씨, 미안해요”[스경X현장]
2022년 겨울 또 하나의 ‘트로트 전쟁’이 발발한다. 그런데 이 전쟁은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 하나의 프로그램 안에서도 시청자들의 눈을 붙잡기 위한 전쟁이 벌어지지만, 프로그램 역시 경쟁구도가 만들어지면서 경쟁구도가 불가피하게 됐다.
TV조선의 ‘미스터트롯 시즌 2’(이하 미스터트롯 2)와 MBN의 새로운 프로그램 ‘불타는 트롯맨’은 ‘불타는 트롯맨’이 20일 첫 방송을 내보내고, ‘미스터트롯 2’가 22일 방송을 이어내면서 같은 주에 함께 출발하게 됐다.
거기에 당연히 스토리가 첨가됐다. 2019년 TV조선에서 ‘미스트롯’을 성공시키며 트로트 오디션 전성기를 열었던 서혜진 본부장이 ‘미스트롯 2’를 마지막으로 TV조선을 퇴사하고 제작사를 차리면서 ‘불타는 트롯맨’을 론칭했다. 친정이었던 ‘미스터트롯 2’와의 경쟁이 불가피하다. ‘미스터트롯 2’의 주역들 역시 기에 눌리지 않겠다는 듯 다부진 각오를 내놨다.
‘미스터트롯 2’는 22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의 형식으로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행사가 열린 서울 마포구 상암동 일대가 이 시각 갑자기 정전이 되면서 20분 정도 연기된 제작발표회에는 김상배 본부장과 전형주PD 등 제작진과 장윤정, 붐, 김연자, 진성, 장민호 등 심사위원 ‘마스터’들이 참석했다.
제작진과 마스터들은 출연자들의 상향평준화를 코드로 꼽았다. 재야의 고수들 뿐 아니라 슈퍼주니어 멤버 성민과 개그맨 손헌수, 가수 슬리피, 성리 등 알려진 연예인들도 출연한다.
장윤정은 “실력이 상향평준화됐다. 첫 시즌을 보면서 많이 공부를 하신 것 같다. 실력이 너무 좋은 상태에서 마스터 예선을 시작했다. 기존 TOP 7을 꾸렸는데 ‘추리기에는 너무 인재들이 아깝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말했다.
전형주PD 역시 “참가자들의 실력뿐 아니라 진정성이 다들 간절하다. 다들 자신의 살을 깎아가며 힘든 일을 극복하고 3년을 준비했다. 출연자들이 한 번에 소모되지 않도록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불타는 트롯맨’의 론칭에 따라 ‘마스터’ 장윤정은 집안 내 경쟁구도가 생겼다. 남편인 방송인 도경완이 ‘불타는 트롯맨’의 MC로 섭외된 것이다.
장윤정은 “전략적으로 나뉜 것처럼 보일까 걱정이 된다”면서 “나는 가수고 남편은 방송인, 여기서는 나는 심사위원, 남편은 MC다. 서로 가는 길이 다르니 응원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자신이 없으면 왜 여기에 앉았겠나”라고 자신감을 보이며 남편에게 “도경완씨 미안해요”라고 우위를 자신했다.
김상배 본부장 역시 ‘불타는 트롯맨’과의 경쟁에 대해 “부담이 있다. 하지만 서로 공정하게 경쟁해서 시청자에게 서비스하고, 음악 판도 키웠으면 한다”며 “정말 속마음은 (시청률) 1%라도 이기고 싶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미스터트롯 2’는 2019년 ‘미스트롯’부터 시작된 TV조선의 트로트 오디션 네 번째 경연으로 이번 경연에는 대선배들에 대한 헌정무대와 향후 해외진출의 교두보까지 변주도 섞였다. 과연 ‘트롯전쟁’의 시작은 어떻게 쓰일 것인지, ‘미스터트롯 2’는 22일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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