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현장] "역시는 역시"…'미스터트롯2', 오리지널 힘으로 이어갈 명성 (종합)

정빛 2022. 12. 22.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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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트롯' 붐, 김연자, 장윤정, 진성, 장민호(왼쪽부터). 사진 제공=TV CHOSUN

[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미스터트롯2'이 오리지널 힘으로 다시 한번 트로트 시장 판도를 뒤흔들 예정이다.

TV CHOSUN '미스터트롯2-새로운 전설의 시작(이하 '미트2')'은 22일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열고, 프로그램에 대한 얘기를 들려줬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김상배 제작본부장, 전형주 PD와 마스터 장윤정, 붐, 장민호, 진성, 김연자가 참석했다.

'미스터트롯2'는 트로트 명가 TV CHOSUN이 '미스트롯', '미스터트롯, '미스트롯2'에 이어 네 번째로 내놓는 대국민 트로트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특히 전 시즌인, '미스터트롯'은 1800만뷰를 웃도는 동영상 조회 수, 최고 시청률 35.7% 등 경이로운 기록을 내며, 트로트 신드롬을 일으켰다

전 PD는 "트로트 국가대표를 뽑는다. 부제에서 설명했듯 새로운 전설이 탄생하고, 그 탄생의 날 것을 기록하는 역사적인 프로그램이다"며 '미트2'를 소개했다. 김 본부장은 "저희 채널에서 트로트 오디션을 대대적으로 최초로 시작했다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통 오디션이면서 동시에 모든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음악 축제다. 가장 큰 중점이고 오리지널티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다만 이전 시즌을 제작했던 서혜진 PD가 떠나, 경쟁 방송사에서 비슷한 포맷의 트로트 오디션을 선보인다. 서 PD가 제작한 MBN '불타는 트롯맨'이 이틀 전에 첫 방송됐다. 이런 점은 '미스터트롯2'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김 본부장은 "3년 동안 준비해오신 참가자들 열정을 최고 서비스로 최고 서포트로 무대를 빛나게 하고자 했다"고 했고, 전 PD는 "제작진이 새로 꾸려지기 했지만 다양한 오디션을 해본 제작진이다. 기술적인 부분에는 어려움이 없다. 트로트를 얼마나 잘 이해할 수 있는가를 충족하기 위해 음악도 많이 듣고 콘서트도 가는 등 공부를 많이 했다. 어려운 장르지만 듣는 분들에게는 가장 쉬워야 하고 즐거워하는 고차원적인 장르다. 잘 이해하고 잘 표현하기 위해 제일 많이 신경 썼다"고 덧붙였다.

이어 '불타는 트롯맨'과 경쟁 구도로 이슈되는 것에 김 본부장은 "부담이 된다. 공정하게 경쟁해서 시청자들에게 서비스하고, 음악 산업 판도 키웠으면 한다. 속마음은 1%라도 이기고 싶다"며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미스터트롯' 붐, 김연자, 장윤정, 진성, 장민호(왼쪽부터). 사진 제공=TV CHOSUN

마스터들도 각오를 들려줬다. '미스·미스터트롯'시리즈를 함께 해온 장윤정은 "시즌2를 기다리신 시청자분들이 많았다. 저도 팬 입장에서 기다렸다. 그분들께 의리를 지켜야 된다고 생각했다. 익숙한 그림이어야 '미스터트롯2'구나라고 알고 오실 것 같았다. 길잡이처럼 있어야 할 것 같아서 함께 하게 됐다"고 밝혔다.

붐은 "에너지를 드리는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연락을 해주신 것 같다. 그 역할에 최선을 다해서 제가 '으짜'올려주는 '으짜사절단'이 되겠다"고 했고, 김연자는 "엄청 행복하다. 새로운 스타 탄생을 지켜본다는 자체가 영광스럽다. 이전 시즌들도 팬이었다. 안방에서만 보다가 현장에서 보니까 너무 좋다"며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미스터트롯2'를 통해 새롭게 발굴될 스타에게도 관심이 높다. 장윤정은 "실력이 상향 평준화됐다. 많이 학습하시고 온 것 같다. 터무니없는 실력자는 찾아볼 수 없다. 이미 실력이 좋은 상태로 마스터 예선을 했다. 톱7으로 추리기에는 너무 인재들이 아깝지 않나라는 생각을 할 만큼, 실력자들이 대거 출연한다. 다시 또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는 것 같다"며 참가자들의 실력을 자랑했다.

이어 진성도 "119명 모두가 원톱이라 생각한다. 그분들 노래를 다 들었는데 실력들을 다 갖추고 있더라. 국민이 놀랄 정도의 사고 칠 수 있는, 속된 말로 물건들이 나올 것 같다"고 했고, 김연자는 "너무 잘해서 머리가 아플 정도다. 3년 동안 연습을 얼마나 하셨는지, 어떻게 해야 이분들을 위해 심사를 잘 할 수 있는지 머리를 싸매서 머리가 아프더라. 마스터 심사하고 3일 동안 앓아누웠다"고 거들었다.

'미스터트롯' 김상배 본부장, 붐, 김연자, 장윤정, 진성, 장민호(왼쪽부터). 사진 제공=TV CHOSUN

심사 기준도 언급했다. 지난 시즌 최종 5위를 차지했던 장민호는 현역 동료들을 심사하는 것에 "당연히 부담 있다. 많은 고민을 했다. 그래서 이전에 그분들이 불렀던 무대를 머릿속에서 지우고 마스터로 이분들 무대를 보기가 어렵더라. 이전 무대를 지우고 새로운 매력을 찾는 데 노력하겠다"며 짚었다.

이어 진성은 "세월을 살아온 노하우로 도덕성이 겸비된 분위기를 깊게 본다. 품성이 정해진 분들이 세월이 가더라도 오래 국민들의 박수를 받는 것 같다"고 했고, 장윤정은 "시청자들이나 어린아이도 이해할 수 있는 쉬운 말로 심사평해야 할 때 어렵더라. 책을 많이 읽어야겠더라"며 웃었다.

이전 시즌과 다르게 새롭게 준비된 부분을 귀띔하기도 했다. 전 PD는 "트로트가 왜 시대를 뛰어넘는 장르인지, 이 프로그램에서 이 트로르가 지금까지 있을 수 있게 한 대선배들의 헌정 무대를 만들었다"고 했고, 김 본부장은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무대 자체가 차별성이다. 말도 안 되게 수준이 높고 열정이 높다"고 예고했다.

'미스터트롯2'에서도 기적 같은 시청률과 폭발적인 화제성이 기대된다. 전 PD는 "숫자에 연연하기보다는 시청자들에게 선택을 맡기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저희는 최선을 다해서 준비했고, 이 부분에 있어서는 심사를 받으러 온 도전자 입장과 똑같다고 본다. 시청자들 평가만 기다리고 있겠다. 개인적인 확신은 트로트 미래는 밝다는 것이다"고 자부했다.

김 본부장은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분들과 팀을 꾸려서 해외 진출을 해볼 생각이다. 저희 프로그램도 해외에 알릴 것이다"며 글로벌 K-트로트에 앞장설 것이라는 목표를 밝혔다.

'미스터트롯' 장윤정. 사진 제공=TV CHOSUN

'미스터트롯' 시리즈를 통해 다양한 트로트 스타를 배출해온 장윤정은 '역시'를 강조해 박수를 받았다. 장윤정은 "역시는 역시라는 평을 듣고 싶다. 어색하다는 생각보다는 방송을 보는 내내 편안하다는 느낌으로 봐주시면 좋겠다. '또 미스터트롯이야?' 하실 수도 있지만, 이 안에서 진화를 했다"고 힘주어 말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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