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임영웅 탄생할까..'미스터트롯2'의 자신감[종합]

선미경 2022. 12. 22.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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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선미경 기자] 제2의 임영웅이 탄생할까.

종합편성채널 TV조선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터트롯2-새로운 전설의 시작’ 제작발표회가 22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제작발표회에는 김상배 제작본부장과 전형주 PD를 비롯해 마스터 장윤정, 진성, 김연자, 장민호, 붐이 참여했다.

‘미스터트롯2’는 트로트의 인기를 새롭게 이끌며 송가인, 임영웅 등 스타를 탄생시킨 ‘미스&미스터트롯’ 시리즈의 네 번째 프로젝트다. 대한민국 트로트의 과거를 조명하고, 현재를 대표하며, 미래를 만드는 프로그램으로 대중과 조우할 예정이다.

이번 시즌 연출을 맡게 된 전형주 PD는 “대한민국의 트로트 국가대표를 뽑는 프로그램이다. 부제에서 설명했듯이 새로운 전설이 탄생하는, 그리고 새로운 전설의 첫 날것의 것을 기록하는 역사적인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또 김상배 제작본부장은 ‘미스터트롯2’에 대해서 “우리 채널에서 트로트 오디션을 최초로, 대대적으로 시작했다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통 오디션이면서 동시에 모든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음악 출제, 그런 독특한 두 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다. 우리의 가장 큰 중점이고 오리지널리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하며 기대를 당부했다.

사실 ‘미스&미스터트롯’ 이후 수많은 트로트 오디션 관련 프로그램이 제작되면서 거의 포화 상태를 이룬 상황. 반복되는 트로트 오디션에 시청자들은 피로를 느낀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서 김상배 제작본부장은 ‘미스터트롯2’만의 차별성에 대해서 “한 마디로 무대 자체가 차별성이다. 말도 안 되게 준비를 많이 했고, 말도 안 되게 수준이 높다. 열정이 강렬하다. 그들의 열정에 우리가 최고의 서포트를 해서 좋은 무대를 보여드리는 게 우리의 임무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는 어느 정도 기여했다고 생각하는 게 무대가 정말 좋다. 피로도가 쌓인 분들도 한 번 보시면 피로를 풀 것”라고 말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번 ‘미스터트롯2’에는 장윤정과 진성, 붐을 비롯해 김연자, 장민호이 마스터로 참여한다. 시즌을 함께 해온 마스터와 새롭게 참여하게 된 마스터들의 조화도 기대되는 대목. 김상배 제작본부장은 “마스터 분들이 감사하게도 대부분 우리가 연락하면 ‘당연히 가야죠’, ‘여기서 안 불러주면 다른 데는 안 간다’ 하는 분들도 있었다. 이 오디션에 대한 기대감과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 상당히 순조롭게 진행됐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진성은 다시 한 번 마스터로 참여하는 것에 대해서 “세 사람이 같이 ‘미스터트롯2’에 같은 자리를 지키게 되다 보니 큰 영광이다. 두 분과 같이 하면 일단 마음이 편하다. 장윤정 씨는 트로트의 대모이지 않나. 묻어가고 싶은 그런 게 있다. 그리고 내가 아들이다. 우리 붐 씨는 팔방미인이다. 보기 싫을 정도로 화면에 많이 잡히는데 그만큼 능력이 된다. 이 프로그램에 같이 동참하게 돼서 큰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장윤정은 “시즌2를 기다리신 시청자 분들이 많은데, 나도 팬 입장에서 기다렸다. 내가 자리를 해야겠다고 결정을 한 가장 큰 이유는 그 분들께 의리를 지켜야 한다고 생각했다. 익숙한 그림이어야 ‘여기가 ‘미스터트롯2’구나’라고 알고 오실 것 같아서, 등대처럼 그 자리에 있겠다고 표현했다. 함께하게 돼서 감사한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라며 애정을 전했다.

김연자도 마스터이자 선배로서 후배들의 무대를 보는 것을 즐거워했다. 김연자는 “엄청 행복하다. 우리 장윤정 씨도 그렇고 다 좋아하는 사람들이다. 같이 새로운 스타 탄생을 1부터 지켜본다는 것 자체가 영광스럽다. 사실 ‘미스트롯’, ‘미스터트롯’ 전부 팬이었다. 안방에서만 보다가 현장에서 보고 있으니까 너무 좋다. 매일 즐겁고 너무 행복하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그러면서 김연자는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K트로트 가수가 탄생했으면 좋겠다. 내가 오랫동안 노래를 해왔는데, 진정성 있는 노래를 부를 수 있는 가수를 보기 위해 열심히 심사하고 있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장민호는 ‘미스터트롯’ 첫 번째 시즌에서 TOP7에 뽑혔다가 이번 시즌에는 마스터로 참여하게 됐다. 참가자에서 마스터로 위치가 바뀐 만큼 심사 기준도 확실했다. 장민호는 “실력들은 이미 다 갖추고 있은 분들의 마스터 예심을 했다. 이전에 봐왔던 분들도 많이들 참여했고, 새롭게 ‘어디에 있다가 이제야 나타났지’ 하는 분들도 있다. 어전에 우리가 봤던 무대를 리셋하는 게 심사 기준인 것 같다. 똑같은 현장, 컨디션에서 노래를 불렀던 무대를 놓고 심사하는 것이 기준”이라고 설명했다.

사실 시즌1 참가자이자 현역 가수로 동료들의 무대를 보고 심사하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 장민호는 “당연히 부담된다. 그래서 참 많은 고민을 했던 것 같다. 이전에 그 분들이 불렀던 무대, 워낙 출중한 분들이 많이 참여했기 때문에 그걸 지우고 마스터로서 이 분들을 보는 게 어려웠다. 앞으로도 그 분들의 무대도 이전의 기억들을 지우고, 그 무대에서 새로운 모습을 찾는데 많이 노력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미스터트롯2’는 무엇보다 참가자들의 실력 상향평준화로 기대를 모으고 있기도 하다.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성민부터 개그맨 손헌수, 가수 슬리피, 가수 성리 등 익히 알려진 연예인들도 참가해 화제성을 높일 전망이다. 유명인들의 출연이 늘어난 만큼 실력에 대한 기대감도 커질 수밖에 없다.

장윤정은 “실력이 상향평준화 됐다고 제일 먼저 쓴 것 같다. 시즌1을 보면서 많이 학습하신 것 것 같다. 공부를 많이 하신 것 같다. 실력이 너무 좋은 상태에서 마스터 예선을 시작했다. 우리가 기존에 TOP7이었는데, ‘추리기에는 너무 인재들이 아깝지 않나’라는 생각을 할 정도다. 인원을 늘려야 하지 않나 생각이 들 정도로 실력자들이 대거 출연한다. 시즌 때문에 1, 2라는 숫자가 붙었을 뿐이지 다시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는 방송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전형주 PD도 “참가자들의 실력도 향상됐고, 개인적으로 인터뷰하면서 봤을 때 의지나 진정성이 다들 간절하다. 과거의 나를 뛰어넘기 위해 노력하는 부분들, 그런 부분은 트로트 가수들이 가지고 있는 무서운 저력 같다. 다들 자기 살을 깎아가면서 힘든 것을 극복하고 3년 동안 준비했다. 한 번에 출연자가 소모되지 않도록 신경 쓴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미스터트롯’은 첫 번째 시즌에서 임영웅이라는 대형 스타를 탄생시키며 성공했다. 임영웅과 함께 장민호, 영탁, 이찬원, 정동원 등 다양한 세대의 트로트 스타들이 활발하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임영웅이 트로트 가수를 넘어 탄탄하게 입지를 쌓아올린 만큼, 시즌2에서의 스타 탄생에도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미스터트롯2’는 지난 20일 첫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불타는 트롯맨’과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불타는 트롯맨’이 ‘미스&미스터트롯’의 전 시즌을 제작했던 서혜진 PD가 독립 제작사로 나가 새롭게 시작하는 프로그램이기 때문.

김상배 제작본부장은 ‘불타는 트롯맨’과의 경쟁 구도에 대해서 “솔직히 부담이 된다. 서로 공정하게 경쟁해서 시청자들에게 서비스하고, 음악 사업도 키웠으면 좋겠다. 정말 속마음은 1%라도 이기고 싶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불타는 트롯맨’에는 마스터 장윤정의 남편이 방송인 도경완이 MC로 나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서 장윤정은 “내가 ‘미스터트롯2’ 출연을 결정한 후에 도경완 씨가 섭외 됐다. 우리가 전략적으로 나눠간 것처럼 될까봐 걱정을 하면서 섭외를 받고 회의를 했다. 내 입장에서는 이제 막 프리 선언을 하고 방송을 하려는 방송인이기 때문에 응원하는 입장이었다. 사실 이틀 전 방송을 같이 모니터링을 했는데, 열심히 잘하고 있는 것 같다. 그 분은 진행자이고 나는 마스터이기 때문에 맡은 역할이 다르다. 둘이 경쟁하는 것은 아니다. 모니터를 해본 결과 경쟁하는 프로그램이라기보다 아예 다른 프로그램을 보는 것 같았다. 각자 응원하기로 했다. 자신이 없으면 내가 여기 왜 왔겠나. 도경완 씨 미안하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전형주 PD와 김상배 제작본부장은 ‘미스터트롯2’ 참가자들의 출중한 실력과 희로애락이 들가가 있는 음악, 스토리로 재미를 주겠다고 말했다.

시즌을 함께 해온 장윤정도 “‘또 ‘미스터트롯’이야’ 하실까봐 염려가 되는데, 이 안에서 진화를 했다고 생각한다. 또 새로운 모습을 보실 수 있다. 심사를 하다가 마음에 안 드는 심사가 나와도 너무 밉게 보지 마시고, 여러분들이 직접 심사하기 전까지 정말 훌륭한 가수들 발굴해서 앞에 모셔다 놓겠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임영웅이라는 대형 스타를 탄생시키며 트로트 열풍을 일으킨 ‘미스터트롯’의 새 시즌이 이번에도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주며 성공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늘(22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seon@osen.co.kr

[사진]TV조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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