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트' 이기고 싶어"…'미스터트롯2', 원조 자존심 지킬까 [종합]
시린 겨울, 트로트 열풍이 안방극장을 덥힌다. '미스터트롯2'이 '불타는 트롯맨'을 제치고 원조 트로트 오디션의 자존심을 지킬 지 이목이 집중된다.
22일 오전 TV조선 새 예능프로그램 '미스터트롯2-새로운 전설의 시작'(연출 전형주, 이하 '미스터트롯2')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장윤정, 붐, 장민호, 진성, 김연자와 전형주 PD, 김상배 TV조선 제작본부장이 참석했다.
'미스터트롯2'는 지난2019년부터 방송된 TV조선의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시리즈의 네 번째 시즌이다. 임영웅 등의 스타를 탄생시키며 대한민국에 트로트 열풍을 다시 불러온 프로그램.
"트로트 국가대표를 뽑는 프로그램"이라고 '미스터트롯2'를 소개한 전 PD는 "새로운 전설이 탄생하는 날 것의 그림을 기록하는 역사적인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김 제작본부장 역시 "최초로 대대적인 트로트 오디션을 시작했다는 것도 중요하지만, 스타를 발굴하는 정통 오디션이면서도 모든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음악축제"라고 강조했다.
기존 '미스&미스터트롯' 시리즈를 제작했던 서혜진 PD가 MBN에서 '불타는 트롯맨'을 같은 시기에 방송하는 가운데, '미스터트롯2'는 새로운 제작진이 그 빈자리를 채우게 됐다.
전 PD는 "제작진이 새로 꾸려지긴 했지만 지금 제작진은 다양한 오디션을 경험해봤다. 그래서 기술적, 운영적인 부분에는 큰 어려움이 없었다"며 "오히려 신경 쓴 부분은 '우리가 트로트를 얼마나 이해할수있는가' 였다. 콘서트도 다니면서 '어떻게 하면 트로트가 사람 마음을 움직이는지' 공부했다. 부르기 어려운 장르지만, 듣는 분들에겐 즐겁고 쉽게 다가가야하는 고차원적인 장르지 않나. 그런 부분을 표현할 수 있도록 신경썼다"고 설명했다.
트로트 오디션의 대대적인 성공에 힘입어 각종 예능프로그램까지 트로트를 소재로 제작되는 경우가 많아지자,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선 "또 트로트"냐며 피로감도 높아진 상황.
이에 김 제작본부장은 "무대 자체가 차별성"이라며 "말도 안되는 강렬한 스케일이다. 그들의 열정에 최고의 서포트를 해주는 것이 우리 임무다. 피로도 느끼시는 분들도 한번 무대를 보시면 피로가 가실 것"이라고 귀띔했다.
심사위원으로는 장윤정, 진성, 김연자, 붐, 장민호가 자리했다. 이들은 "참가자들이 상향평준화됐다"고 입을 모았다. 전 PD는 "의지나 진정성이 다들 간절하다. 과거의 자신을 뛰어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트로트 가수들의 저력이다. 제 살 깎아가며 준비하는 모습이 보였다. 이러한 진정성 놓치지 않으려 했다"고 이야기했다.
장윤정은 "시즌 1을 보며 학습하신 것 같다. 저 정도 실력이 돼야 무대에 오를 수 있구나 생각이 들 정도였다. 영상으로도 공부를 많이 하셨더라. TOP7로 추리기엔 인재들이 너무 아깝다"며 혀를 내둘렀다.
김연자 역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트로트 가수가 탄생했으면 좋겠다. 감동주는 가수가 나오길 바라며 열심히 심사중"이라고 밝혔고, 붐은 "김연자 선생님은 소녀팬처럼 심사하신다"고 농담을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시즌 참가자였던 장민호는 심사위원으로 합류하며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 그는 "마스터로서의 역할이 무엇인가 고민을 했는데, 실수한 걸 지적해서 떨어뜨리는 게 아닌 보여주지 않은 것들을 찾아내 더 좋은 무대를 만들도록 도와주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그래 이거였구나'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사이다 같은 방송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같은 시기 방송되는 '불타는 트롯맨'을 향한 견제도 있었다. 김 제작본부장은 "('불타는 트롯맨'이) 부담되지만, 서로 공정하게 경쟁해서 시청자들에게 서비스하고, 음악 산업의 판도 키우고 서로 잘 했으면 좋겠다. 1%라도 더 이기고 싶다"고 소망을 전했다.
"남편과 각자 응원하기로 했다"는 장윤정은 '불타는 트롯맨' MC 도경완을 이길 자신이 있냐는 질문에 "자신이 없으면 '미스터트롯2'에 왜 왔겠냐"며 응수해 웃음을 안겼다.
끝으로 장윤정은 "'또 미스터트롯'이야? 하실까봐 염려되는데, 그 안에서도 진화했다. 새로운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혀 기대를 모았다.
iMBC 백승훈 | 사진제공 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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