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2’ 서혜진 사단과 맞대결 시작 “1%라도 이기고 싶다”[종합]

김명미 2022. 12. 22.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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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명미 기자]

형보다 나은 아우가 될 수 있을까. '미스터트롯2'가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12월 22일 오전 TV조선 새 예능프로그램 '미스터트롯2-새로운 전설의 시작'(이하 미스터트롯2)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TV조선 김상배 제작본부장, 전형주 PD, 장윤정, 붐, 장민호, 진성, 김연자가 참석했다.

'미스터트롯'은 임영웅, 영탁, 이찬원, 김호중,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 등 트로트 스타들을 배출한 TV조선의 대표적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트롯' '미스터트롯' 시리즈를 제작한 서혜진 PD가 크레아 스튜디오를 설립하고 MBN과 손을 잡으면서 '미스터트롯2'는 새로운 제작진과 함께 출발하게 됐다.

이날 김상배 제작본부장은 '미스터트롯2'에 대해 "저희 채널에서 트로트 오디션을 최초로 시도했다는 것도 중요하지만, 중요한 것은 스타를 발굴하는 정통 오디션이면서 모든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음악 축제라는 점이다. 독특한 두 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그게 가장 중점이고 오리지널리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상배 제작본부장은 출연진 섭외 비화에 대해 "다들 '당연히 가야죠' 이런 반응이었다. '여기서 안 불러주시면 다른 데는 안 간다' '집에 있겠다' 이렇게 말한 분들도 있다. 이 오디션에 대한 기대감과 애정을 느낄 수 있었고 상당히 순조로웠다"고 말했다.

장윤정은 '미스터트롯2' 출연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 "'미스터트롯2'를 기다린 시청자분들이 많다. 저도 팬 입장에서 같이 기다렸다. '미스터트롯2'에 자리를 해야겠다고 결정한 가장 큰 이유는 그분들께 의리를 지켜야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기대치가 있으실 텐데, 익숙한 그림이어야 여기가 '미스터트롯2'라는 걸 알고 보실 것 같더라"며 "길잡이처럼 자리에 있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너무 좋은 분들과 함께 하게 돼서 감사한 마음이다"고 밝혔다.

붐은 "떨리는 마음으로 섭외를 기다렸다"며 "오디션 참가자분들에게 힘을 주고, 그분들이 편하게 멋진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에너지를 줬으면 하는 마음에서 연락이 온 것 같다. 제가 여러가지들을 '읏쨔' 올려주는 읏쨔 사절단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특히 장윤정은 "출연자들의 실력이 상향 평준화됐다. 터무니없는 실력자는 찾아볼 수 없고, 실력들이 너무 좋은 상태에서 마스터 예선을 시작했다. 원래 기존 TOP7 아니었나. TOP7으로 추리기에는 너무 인재들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원을 조금 늘려야 되지 않나 생각한다. 다시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는 방송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진성도 "분명히 대한민국 국민이 놀랄만한, 사고 칠 수 있는, 속된 말로 물건이 많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연자 역시 "너무 잘해서 머리가 아프다. 3년 만에 '미스터트롯' 시즌2를 하는 것 아닌가. 그분들이 3년을 하루 같이 연습을 얼마나 하셨는지"라며 "어떻게 해야 심사를 잘 할 수 있을지 머리를 하도 싸매다 보니 머리가 아프다"고 털어놨다.

김상배 제작본부장은 "트로트 예능에 대한 피로감을 느끼는 시청자들이 많은데 '미스터트롯2'의 차별성이 뭐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그냥 한 마디로 말씀드리면 무대 자체가 차별성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계속 이야기가 나오지만 (참가자들이) 말도 안 되게 준비를 많이 하셨고, 말도 안 되게 수준이 높다. 열정이 강렬하다. 그들의 열정을 저희가 최고로 서포트하는 것이 의무다"며 "피로도를 느끼는 분들이 보시면 또 깊은 애정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붐 역시 "피로를 풀어야 된다. 들을 노래, 좋은 노래가 너무 많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서혜진 사단이 제작하는 MBN '불타는 트롯맨'에 대한 솔직한 속내도 밝혔다. 앞서 지난 20일 첫 방송된 '불타는 트롯맨'은 8.32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닐슨코리아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

김상배 제작본부장은 "'불타는 트롯맨'과 경쟁 구도가 이슈가 많이 됐는데 솔직한 소감이 어떻냐"는 질문에 "솔직히 부담이 된다. 어쨌든 서로 공정하게 경쟁해서 시청자들에게 서비스하고, 음악 산업 판도 더 키우고 서로 잘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말 속마음은 1%라도 이기고 싶다"고 덧붙였다.

장윤정은 "남편 도경완 씨가 '불타는 트롯맨' MC로 발탁됐다. 최근 첫 방송에서 장윤정 씨를 언급하기도 했는데, 맞대결 소감을 들려달라"는 요청에 "제가 '미스터트롯2'를 하기로 결정하고, 그 이후에 도경완 씨가 섭외됐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이게 마치 전략적으로 저희가 나눠서 간 것처럼 보일까 봐 굉장히 걱정을 했다. 이후 저희끼리 회의를 했는데, 제 입장에서는 도경완 씨가 남편이니까"라며 "이제 막 프리랜서 선언을 해서 방송을 하는 방송인이고, 저는 가수이기 때문에 갈 길이 다르다고 생각했다. 그냥 응원을 하는 입장으로 '그쪽에 가도 괜찮다'고 말을 했다"고 밝혔다.

또 장윤정은 "사실 이틀 전 방송 모니터를 같이 했다. 도경완 씨에 대한 모니터를 했고, 열심히 잘 하고 있는 것 같다. 그분은 진행자이고, 저는 마스터다. 맡은 역할이 달라서 둘이 경쟁한다는 건.."이라며 "제가 모니터를 해본 결과, 아예 다른 프로그램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각자 응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특히 장윤정은 "맞대결에 자신이 있냐"는 질문에 "자신이 없으면 제가 여기 왜 왔겠냐"며 "도경완 씨 미안하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장윤정은 "마스터로서 당부드리고 싶은 게 있다. 저희도 사람이지 않나. 마음에 안 드는 심사가 나오더라도 너무 밉게 보지 말아달라"며 "저희가 여러분들께서 직접 심사하게 되기 전까지 정말 훌륭한 가수들을 잘 발견해서 앞에 탁 모셔다드리겠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22일 오후 10시 첫 방송.(사진=TV조선)

뉴스엔 김명미 mm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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