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실질 지역내총생산 4.2% 증가…"코로나 기저·반도체 효과"

고은결 기자 2022. 12. 22. 12: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전국의 실질 지역내총생산(GRDP) 성장률이 1년 전보다 4%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의 실질 지역내총생산은 제조업, 금융·보험업, 사업서비스업 등의 생산이 늘어나 4.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대유 통계청 소득통계과장은 "올해에는 반도체 등 제조업과 금융·보험 등 서비스업이 호조로 전국적으로 증가했다"며 "2020년에는 마이너스 성장이었고 11개 시도에서 감소를 보였다. 기저효과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통계청, '2021년 지역소득' 자료 발표
전국 지역내총생산 2076조원…6.8%↑
모든 지역에서 실질 성장률 증가 기록
1인당 GRDP 평균 4012만원…울산 1위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서울·경기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린 21일 서울 광화문네거리 일대에서 시민들이 출근하고 있다. 2022.12.21. bluesoda@newsis.com

[세종=뉴시스] 고은결 기자 = 지난해 전국의 실질 지역내총생산(GRDP) 성장률이 1년 전보다 4%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0년의 경우 코로나19가 산업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며 감소세였는데, 기저효과와 더불어 반도체 등 제조업 생산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지역소득' 자료를 보면 지난해 전국 지역내총생산은 2076조원으로 1년 전보다 132조원(6.8%)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527조원), 서울(472조원) 순으로 크게 나타났고, 세종(14조원)이 가장 작았다.

지역 내 총생산은 일정 기간 해당 구역에서 생산된 모든 최종 재화와 서비스의 시장 가격을 더해 구한다. 경제 구조나 규모를 파악하기 위해 집계한다.

이때 가격이 오르내린 부분을 제외하고 순수하게 생산량이 바뀐 분만큼을 구한 것이 실질 지역 내 총생산이다. 경제 성장률을 산정할 때 쓴다.

전국의 실질 지역내총생산은 제조업, 금융·보험업, 사업서비스업 등의 생산이 늘어나 4.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세종(7.2%), 충북(6.4%), 인천(6.0%) 등은 공공행정, 제조업 등이 늘어 전국 평균보다 높게 증가했다. 제주(1.2%), 경남(1.9%), 부산(2.3%) 등은 건설업 등이 줄어 전국 평균보다 낮게 증가했다.

김대유 통계청 소득통계과장은 "올해에는 반도체 등 제조업과 금융·보험 등 서비스업이 호조로 전국적으로 증가했다"며 "2020년에는 마이너스 성장이었고 11개 시도에서 감소를 보였다. 기저효과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김대유 통계청 소득통계과장. ppkjm@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지역내총생산을 1인당으로 나눠 보면 전국 평균은 4012만원이었다.

시도별로는 울산(6913만원), 충남(5724만원), 서울(4965만원) 순으로 높았다. 반면 대구(2549만원), 광주(2958만원), 부산(2965만원)은 특히 낮았다.

한편 전국 지역총소득은 2099조원으로 전년 대비 138조원(7.0%) 증가했다. 경기(558조원), 서울(515조원), 경남(109조원) 순으로 컸고 세종(15조원), 제주(22조원), 강원(47조원)은 작았다.

전년 대비 명목 증가율이 높았던 시도는 세종(10.3%), 서울(9.3%), 인천(9.1%)이다. 전남(0.1%), 광주(3.4%) 등은 전국 평균보다 낮게 증가했다.

1인당 지역총소득의 경우 전국 평균은 4057만원으로 집계됐다. 울산(5935만원), 서울(5421만원) 등은 이를 상회했다. 반면 대구(2935만원), 강원(3086만원) 등은 평균치에 미치지 못했다.

가계가 처분 가능한 총소득을 뜻하는 '개인 소득'은 1150조원으로 전년 대비 43조원(3.9%) 증가했다. 개인 소득은 경기(299조원), 서울(240조원), 부산(71조원) 순으로 많았다. 적은 시도는 세종(8조원), 제주(14조원), 울산(28조원)이었다.

1인당 개인 소득 전국 평균치는 2222만원이었다. 서울(2526만원), 울산(2517만원), 대전(2273만원), 광주(2247만원) 등은 이를 상회했다. 울산은 2016년까지 전국 1위 자리를 지켜왔지만, 이듬해 서울에 빼앗긴 뒤 5년째 2위에 머물렀다. 소득이 가장 낮은 곳은 제주(2048만원)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keg@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