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불안지수, 2개월째 ‘위기’… 민간부채가 금융시스템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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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인 고강도 긴축 기조와 '레고랜드 채무불이행'발(發) 단기자금 시장 경색 사태 여파로 '금융불안지수(FSI)'가 '위기단계'에 진입했다.
위기단계 진입은 코로나19 사태 직후인 2020년 4∼6월 이래로 2년 4개월 만이다.
이 지수는 금융불안 관련 실물(기업·가계·자영업 등) 및 금융(자산·신용시장, 금융기관 등) 부문의 20개 월별 지표를 표준화해 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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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대내외 충격땐 위험’ 경고
전 세계적인 고강도 긴축 기조와 ‘레고랜드 채무불이행’발(發) 단기자금 시장 경색 사태 여파로 ‘금융불안지수(FSI)’가 ‘위기단계’에 진입했다. 위기단계 진입은 코로나19 사태 직후인 2020년 4∼6월 이래로 2년 4개월 만이다. 가계·기업 등의 채무상환 능력 악화가 자칫 금융 시스템의 건전성을 위협할 수 있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뜻이다.
한국은행은 22일 이 같은 내용의 ‘2022년 하반기 금융안정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FSI는 올 3월 8.6으로 주의단계(임계치 8)에 진입한 데 이어 지난 10월 23.6, 11월 23.0으로 2개월 연속 위기단계(임계치 22)에 갇혔다. 이 지수는 금융불안 관련 실물(기업·가계·자영업 등) 및 금융(자산·신용시장, 금융기관 등) 부문의 20개 월별 지표를 표준화해 산출한다.
한은은 높은 가계부채 수준과 기업신용의 가파른 증가세, 코로나19 이후 부동산금융 증대, 비은행 금융기관의 복원력 저하 등을 한국 금융 시스템의 주요 불안 요인으로 꼽았다. 또 단기자금 시장 불안이 최근 진정되는 모습이나 대내외 충격이 발생하면 언제든 유동성 위험이 부각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주요국가의 고강도 긴축 지속, 실물경기 둔화 등을 대내외 위협으로 지목했다. 다만 금융취약성지수(FVI)는 가계신용 증가율 둔화, 저축성 예금 급증 등으로 지난 1분기 51.9에서 3분기 44.9로 하락했다.
이관범 기자 frog7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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