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 모든 광역시·도 경제 플러스 성장

CBS노컷뉴스 이희진 기자 2022. 12. 22.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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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전국 모든 광역시·도 경제가 코로나19 원년인 2020년보다 크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경우 실질 GRDP가 플러스 성장한 곳은 서울(0.9%) 등 6곳에 불과했고, 그나마 세종(5.0%)과 경기(1.7%), 대전(1.3%)을 제외하면 증가율이 1.0%에도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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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 GRDP 성장률 4.2%로 11년 만에 가장 높아…수도권 비중은 52.8%로 또 최고치 경신
통계청 제공

지난해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전국 모든 광역시·도 경제가 코로나19 원년인 2020년보다 크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21년 지역소득(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지역내총생산(GRDP)은 2076조 원(명목)으로 전년보다 132조 원, 6.8% 증가했다.

명목 GRDP에서 가격 변화분을 제거한 실질 GRDP는 1919조 원으로 2020년 대비 77조 원, 4.2% 늘었다.

앞서 2020년은 코로나 충격에 실질 GRDP 증가율이 -0.6%를 기록하며 IMF 외환위기 때인 1998년(-4.6%)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는데 지난해 큰 폭의 반등을 이뤘다.

지난해 실질 GRDP 증가율 4.2%는 2010년 7.0% 이후 11년 만에 최고치다.

이와 관련해 통계청 김대유 소득통계과장은 "2020년도 마이너스 성장에 따른 기저효과도 있지만, 지난해는 반도체를 비롯한 제조업과 금융·보험업 등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였다"고 말했다.

통계청 제공

특히, 지난해는 전국 17개 광역시·도에서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2020년 경우 실질 GRDP가 플러스 성장한 곳은 서울(0.9%) 등 6곳에 불과했고, 그나마 세종(5.0%)과 경기(1.7%), 대전(1.3%)을 제외하면 증가율이 1.0%에도 미치지 못했다.

지난해 실질 GRDP 성장률이 가장 높았던 곳은 세종으로 7.2%였고 이어 충북 6.4%, 인천 6.0%, 경기 5.7%, 충남 4.6% 등 순이었으며 서울은 3.5%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경남과 제주는 각각 1.9%와 1.2%로 1%대 성장에 그쳤으나 2020년 각각 -5.4%와 -6.4%에 비춰보면 역시 상당한 반등을 이룬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수도권 즉, 서울과 경기 그리고 인천의 GRDP는 총 1097조 원으로 전체 명목 GR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2.8%였다.

2020년 52.7%를 웃돌며 또다시 수도권 비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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