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등록임대 폐지 여파에 신생기업 6년 만에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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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21년 기업생멸행정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신생기업은 102만 2천 개로 전년인 2020년 대비 3만 6천 개, 3.4% 감소했다.
코로나19 사태 원년인 2020년에도 신생기업은 105만 9천 개로 전년보다 6.2%나 증가하며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통계청 양동희 경제통계기획과장은 "2020년 '7·10 부동산 대책'에 따른 '아파트 등록임대사업자 제도' 폐지도 지난해 신생기업 감소의 한 요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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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21년 기업생멸행정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신생기업은 102만 2천 개로 전년인 2020년 대비 3만 6천 개, 3.4% 감소했다.
신생기업이 전년보다 줄어들기는 메르스 사태가 터졌던 2015년(-3.5%) 이후 6년 만이다.
코로나19 사태 원년인 2020년에도 신생기업은 105만 9천 개로 전년보다 6.2%나 증가하며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이에 따른 '기저효과'가 지난해 신생기업이 전년보다 감소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통계청 양동희 경제통계기획과장은 "2020년 '7·10 부동산 대책'에 따른 '아파트 등록임대사업자 제도' 폐지도 지난해 신생기업 감소의 한 요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신생기업 감소율이 가장 높았던 산업은 부동산업(-16.6%)이었는데 아파트 등록임대사업이 폐지되면서 부동산업 신규 진입이 크게 줄었다는 설명이다.
반면, '고성장기업'과 '가젤기업'은 지난해 뚜렷했던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역대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고성장기업은 근로자가 10명 이상인 활동기업 중 최근 3년간 매출액과 상용근로자가 연평균 20% 이상 증가한 기업이며, 가젤기업은 고성장기업 중 사업자등록 5년 이하 기업을 뜻한다.
신생기업 세 곳 중 한 곳은 채 1년도 못 버텨
지난해 고성장기업은 4995개로 전년 대비 18.5% 증가했고, 가젤기업은 1385개로 14.6% 늘었다. 고성장기업과 가젤기업 모두 역대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종사자 또는 매출액이 있는 '활동기업'은 2020년 대비 3.4% 늘어난 705만 6천 개로 집계됐다.
개인기업이 626만 7천 개로 전체의 88.8%를 차지했고, 법인은 79만 개로 11.2%였다.
전체 종사자는 2020년보다 3.1% 늘어난 2187만 9천 명이었다. 법인 종사자가 전체의 55.2%인 1207만 3천 명, 개인기업 종사자는 44.8%인 980만 5천 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신생기업 1년 생존율' 즉, 2020년 설립된 기업 중 지난해까지 살아남은 기업 비율은 64.8%였다.
2020년의 신생기업 1년 생존율과 같은 수치인데 신생기업 3곳 중 1곳은 여전히 채 1년을 버티지 못했다는 얘기다.
지난해 신생기업 5년 생존율은 33.8%로, 2020년 32.1%보다 1.7%p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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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이희진 기자 heejj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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